文대통령 "대북 인도적 지원, 비핵화 진전 따라 더욱 확대"

진성훈 기자,조소영 기자 2019. 9. 2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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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대북 인도지원을 "향후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더욱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인도지원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에 800만달러를 공여했고 WFP를 통해 쌀 5만톤 지원을 추진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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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
구테흐스 총장 "韓, 탄소배출량 저감 앞장서주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2월9일 오전 강원도 강릉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뉴욕=뉴스1) 진성훈 기자,조소영 기자 =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대북 인도지원을 "향후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더욱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인도지원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에 800만달러를 공여했고 WFP를 통해 쌀 5만톤 지원을 추진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12분부터 30분까지 약 18분간 유엔 사무국 27층 회의실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 및 국제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먼저 문 대통령에게 "유엔의 모든 분야에서 한국의 협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신기술·대북인도지원·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등은 물론 남북, 북미 간 대화에 이르기까지 문 대통령의 역할과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제플리 펠트먼 전 유엔 사무차장의 방북과 유엔의 올림픽 휴전 결의 채택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역사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이끈 첫걸음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이러한 유엔의 역할은 남북회담, 북미회담으로 이어져 이제는 3차 북미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프로세스를 향한 유엔의 역할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에게 "한중일 모두 전력수급에서 석탄의 비중이 높다"며 "향후 석탄발전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등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일에 앞장서달라"고 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정부 출범과 동시에 석탄화력발전소 신규건설을 전면 중단했다"며 "더 나아가 2022년까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6기를 폐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에 문 대통령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중국, 일본과 논의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의 좋은 사례가 전 세계로 확산·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꼭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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