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자 65% "저출산 타개 정책 도움 안 됐을 것"

2019. 9. 24. 0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혼자 3명 중 2명가량은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이 결혼과 출산을 결심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혼 관련 경제 지원책 중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영구임대 주택 제공, 전세자금 지원 등이 꼽혔다.

국가·지방자치단체의 결혼 관련 경제적 지원 중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는 '영구 임대주택 공급'(38.9%)과 '신혼부부 전세자금 지원 확대'(31.0%)라는 답이 많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대주택 공급·전세자금 지원 대책 등이 가장 큰 도움"
결혼식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미혼자 3명 중 2명가량은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이 결혼과 출산을 결심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혼 관련 경제 지원책 중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영구임대 주택 제공, 전세자금 지원 등이 꼽혔다.

24일 가연결혼정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44세 이하 미혼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온라인으로 조사한 '2019 결혼 인식 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65%가 정부의 저출산 타개 정책이 '도움 안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전혀 안 됐을 것'이 26.3%, '별로 안 됐을 것' 38.7%였다.

'도움 됐을 것'이라는 응답은 10.0%에 그쳤다. '보통'은 25.0%였다.

특히 자영업자 중에서는 부정적 평가 비율이 74.4%로 나타나 정책에 대한 기대감 이 유독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지방자치단체의 결혼 관련 경제적 지원 중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는 '영구 임대주택 공급'(38.9%)과 '신혼부부 전세자금 지원 확대'(31.0%)라는 답이 많았다.

'영구 임대주택 공급'을 선택한 비율은 연령대별로는 30대(46.3%),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49.0%)에서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출산 축하금 지원'(4.1%), '산후조리 비용 지원'(3.0%) 등 임신 출산 관련 지원대책이 도움 된다는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6개 주요 정책 중 중요도 순으로 2개를 선택하라는 질문에는 '신혼부부 공공 임대 아파트 지원'(66.1%),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52.5%), '신혼부부 다가구·다세대 임대주택 지원(29.2%) 등을 많이 꼽았다.

이어 '출산 축하금 지원'(23.4%), '난임 부부 시술비 및 임산부 지원'(18.7%), '신혼부부 건강검진 및 혈액검사 지원'(10.1%) 순이었다.

정책별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미혼자 절반가량은 '전세자금 대출'(52.4%), '공공 임대 아파트 지원'(50.4%), '출산축하금 지원'(48.3%) 등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다가구·다세대 임대주택 지원'(32.9%), '건강검진 및 임신 시 혈액검사 지원'(16.5%), '난임 부부 시술비 및 임산부 지원'(29.8%)은 인지 비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연결혼정보 관계자는 "저출산 정책이 결혼을 주저하는 미혼자들에게 결혼을 결심하는 유인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결혼을 못 하거나 기피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정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porque@yna.co.kr

☞ "나경원, 서울 출산 자료 바로 공개않는 이유는…"
☞ 프로농구 KCC 출신 에밋, 괴한들 총에 맞아 숨져
☞ '최고 월급' 업종은 전기·가스·수도…숙박·음식 2.7배
☞ 진중권, 정의당에 탈당계…조국 논란이 원인?
☞ '1천500만원에 딸 강제혼사' 인륜 저버린 집시남성
☞ 박항서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이 우냐'고 묻는데"
☞ 공지영 "檢 쿠데타 막아야…" 한겨레 신문 절독도
☞ 교사가 수업시간 여고생에게 "젋은 여자 보면…"
☞ 빨간불 바뀐 건널목에 늦게 진입한 보행자 치었다면?
☞ '호텔왕' 배런 힐튼 별세…패리스 힐튼몫 유산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