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해상자위대, 내달 관함식에 韓해군 초청 않기로 결정"

김혜경 2019. 9. 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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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내달 개최하는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초청하지 않기로 정식 결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올해 관함식에 한국 해군은 초청하지 않는 것으로, 요미우리는 그 이유에 대해 "한국 해군은 지난해 12월 자위대 초계기에 화기관제 레이더를 조준한 후 사실관계를 인정하지 않고 재발방지책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이런 점 등을 감안해 한국군을 관함식에 참여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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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리 국방부가 1월4일 공개한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한 동영상에 일본 초계기(노란색 원)의 모습이 담겼다.(사진출처: 국방부 영상 캡쳐) 2019.01.0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가 내달 개최하는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초청하지 않기로 정식 결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며, 한일관계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일본은 3~4년에 한 번 관함식을 개최해 우방국을 초청하는데, 2015년에는 우리 해군이 대조영함을 파견한 바 있다.

올해는 오는 10월14일 가나가와(神奈川)현 남부 사가미(相模)만에서 관함식을 개최할 예정으로, 미국, 영국을 비롯해 중국군 등이 참가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올해 관함식에 한국 해군은 초청하지 않는 것으로, 요미우리는 그 이유에 대해 "한국 해군은 지난해 12월 자위대 초계기에 화기관제 레이더를 조준한 후 사실관계를 인정하지 않고 재발방지책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이런 점 등을 감안해 한국군을 관함식에 참여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이 같은 결정은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성 수출규제 조치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가 그 배경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10월 우리 해군이 개최한 제주 국제관함식 때 욱일기를 달겠다고 고집하다 참여하지 않은 경위가 있어, 이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어 같은 해 12월 레이더 조사 및 일본 초계기 저공비행 갈등이 불거지며 한일 간 군사관계는 냉각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은 당시 동해 중간수역에 표류 중인 북한 조난 선박을 구조 중이던 우리 해군 함정이 상공을 비행하던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레이더를 수 차례 겨냥했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군은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저공 위협 비행을 한 정황을 밝히며 사과를 요구, 양측 간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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