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천 강화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농가 확인..1차 채혈검사 '양성'
경기 김포시에 이어 24일 인천 강화군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농가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농가에서 키우는 돼지들을 조사한 결과 1차 채혈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오면 파주(2건), 연천, 김포에 이어 강화도 확진 지역이 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강화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 한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 농식품부는 이날 김포 접경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하던 중 이 농가 돼지들에 대해 1차 채혈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강화도는 돼지농장이 많은 김포의 서쪽과 붙어있는 지역으로 김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인천시가 확산 방지에 총력에 나섰던 지역이다.
강화군청 관계자는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채혈검사 결과 1차 양성 판정을 받았고, 해당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으로 보냈다"며 "현재 2차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오후에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확진 판정이 나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 농가는 돼지 3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 농가에서는 아직 폐사된 돼지도 없고 증상 발생이 없어, 2차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태"라고 했다.
지난 17일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의 돼지농장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18일 연천군 백학면, 23일 김포시 통진읍, 24일 파주시 적성면에서 차례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지난 20일 경기 파주시 적성면과 파평면의 돼지농장에서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2건은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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