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그간 방역 불충분..중점관리지역 경기·강원·인천 확대"

장서우 2019. 9. 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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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4일 "현재 경기 북부의 6개 시·군으로 지정돼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중점관리지역을 경기도와 강원도, 인천시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후 4시께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범정부 방역 상황 점검 회의에서 현재 발생 상황과 신고 상황을 볼 때 그간의 방역 조치가 충분치 못했다는 질책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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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질책..지나치다 싶을정도의 선제 조치 주문"
스탠드스틸 전국 확대.."상황따라 지역별 연장 검토"
"필요시 임상 수의사 동원령 발령해 민간검사 지원"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현황과 방역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김 장관은 중점관리지역을 경기도 북부 6개 시군에서 경기도와 인천시, 강원도 전체로 확대하고 3주간 돼지와 가축 분뇨의 다른 권역으로 이동 및 반출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2019.09.24.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4일 "현재 경기 북부의 6개 시·군으로 지정돼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중점관리지역을 경기도와 강원도, 인천시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후 4시께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범정부 방역 상황 점검 회의에서 현재 발생 상황과 신고 상황을 볼 때 그간의 방역 조치가 충분치 못했다는 질책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확대된 중점관리지역을 다시 4대 권역으로 구분해 3주간 돼지와 가축 분뇨가 권역을 벗어나 다른 권역으로 이동하거나 반출되는 것을 금지하겠다"며 "중점관리지역에서의 돼지와 가축 분뇨 이동 및 반출은 권역 내부에서만 가능하며 다른 권역으로의 이동과 반출은 제한된다"고 강조했다. 단 돼지고기는 도축 과정에서 검사를 거쳐 유통되기에 도축된 고기는 다른 권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4대 권역은 경기 북부(연천·포천·동두천·양주·파주·고양·김포·강화·옹진·철원 등 10개 시·군)와 강원 북부(화천·양구·인제·고성 등 4개 시·군), 경기 남부(나머지 20개 시·군), 강원 남부(나머지 13개 시·군) 등으로 구분된다.

김 장관은 "권역 내에서 돼지를 출하하는 경우 반드시 수의사의 임상 검사를 거치고 출하 승인서를 발급받은 경우에만 허용한다"며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임상 수의사 동원령을 발령해 민간 임상 검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SF가 경기 북부를 넘어 인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이날 오후 4시께 정부서울청사에서 ASF 관련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고 ASF의 발생 상황과 방역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이 총리께선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단호하고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 했다"며 "기존의 틀과 매뉴얼을 뛰어넘는 발상의 전환으로 방역 틀을 가져갈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추가적인 방역 강화 대책으로 경기와 인천, 강원에만 한정해 발령했던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Standstill)을 이날 낮 12시부터 전국으로 확대 조치했다.

김 장관은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하며 이후 상황에 따라 지역별로 이동중지명령을 연장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렸다.

정부는 중점관리지역 선포가 해제될 때까지 민통선을 포함한 접경 지역 14개 시·군과 하천, 도로 등을 집중 소독할 계획이다. 군 제독차와 보건소 소독차 등 소독 차량 62대가 총동원된다.

거점 소독 시설과 통제 초소의 운영 시간은 당초 14시간에서 24시간으로 연장한다.

김 장관은 "ASF의 조기 종식을 위해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농협과 조합, 지역 축협, 주민 등 모두가 총력 대응해야 하며 축산 농가도 때로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며 "방역 조치가 현장에서 철저히 준수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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