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조국 아들뿐만 아니라 모든 지원자 개별 입시점수표 분실"

김민제 2019. 9. 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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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아들 조아무개(23)씨가 재학 중인 연세대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조씨가 입학한 2018년 전기와 이전 2년 동안의 심사위원별 평가자료가 분실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세대 관계자는 24일 "(조씨가 입학한) 해당 학과 사무실에 (조씨가 입학한) 2018년 전기뿐만 아니라 2017년과 2016년 심사위원별 평가자료가 분실됐다"며 "조씨 것만 분실된 게 아니라 지원자 전체 자료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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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2016년부터 2018년 1학기까지 개별 입시점수표 사라져"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관계자가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 상자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아들 조아무개(23)씨가 재학 중인 연세대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에서 조씨가 입학한 2018년 전기와 이전 2년 동안의 심사위원별 평가자료가 분실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당국은 분실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 관계자는 24일 “(조씨가 입학한) 해당 학과 사무실에 (조씨가 입학한) 2018년 전기뿐만 아니라 2017년과 2016년 심사위원별 평가자료가 분실됐다”며 “조씨 것만 분실된 게 아니라 지원자 전체 자료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연세대 일반대학원 입학 서류에는 심사위원들이 개별적으로 부여한 면접과 서류 점수표가 있고, 이를 종합한 종합점수표가 있는데 심사위원별 평가자료만 분실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종합점수표를 비롯한 다른 입시자료는 분실되지 않았고, 종합점수표에도 심사위원들의 전체 평가점수는 나온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3일 검찰은 충북대와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등과 함께 연세대 일반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조씨가 대학원에 지원할 당시 제출한 서류를 비롯한 입시자료를 압수했다. 조씨는 이 학과에 2017년 2학기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지원했다가 탈락한 뒤 2018년 1학기에 석사 과정으로 재지원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브이(TV)조선〉은 24일 오전 “조씨가 대학원에 합격할 때의 서류가 통째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증거인멸을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연세대 일반대학원 입학처 관계자는 “통째로 사라진 건 아니고 지원 서류나 기타 사정 자료는 다 있다”며 “그 시기 해당 학과 교수님의 전체 심사위원별 평가자료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의 서류 분실 사태에 대한 긴급 공지’를 올려 현황 파악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총학은 공지에서 “2018년도 1학기 면접 점수표 등 당시 합격 서류가 분실된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학교본부의 입장을 요구하는 등 가능한 한 신속하게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본 사안과 관련해 부정이 발견될 경우 엄중히 대처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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