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대규모 투자로 문 대통령 힘실어준 재계

최나리 기자 2019. 9. 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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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의 이야기만큼이나 주목을 받았던 건 우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일정을 맞춰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모양새인데, 어떤 투자들이 등장했는지 최나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셰일가스 등을 액화한 미국산 LNG가 2025년부터 약 15년 동안 연간 158만 톤씩 우리나라로 들어옵니다.

약 11조 원대 규모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로는 처음 이뤄진 것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미국산 LNG의 수입 비중이 (22.8%로 늘어) 지난해와 (10.8%)와 비교해 2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날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의 유력 자율주행 기업과 손잡았습니다.

2조원이 넘는 투자를 통해 합작회사를 세우고 미래 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앞서 SK도 앞으로 3년 동안 미국에 11조원 추가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한화도 북미 최대규모 태양광 모듈 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미국 수소충전소 사업에 1200여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기업들이 이처럼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목소리에는 힘이 실렸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많은 한국기업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한미 동맹을 더욱더 든든하게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대북 유화 기조를 고려해달라는 문 대통령에 발언에도 무게감을 더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 한일 경제갈등 등 우리 대외경제 관계에 중심에 서 있는 미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어떻게 화답할지 주목됩니다.

SBSCNBC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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