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지 다우니·피죤' 5개 인기 섬유유연제서 미세플라스틱 검출..인체 유해 가능성도

서지영 입력 2019. 9. 25. 11:14 수정 2019. 9. 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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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인 피앤지(P&G)와 피죤의 인기 섬유유연제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 몸에 침투할 우려가 있다"며 이들 업체와 정부의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피죤 측은 "분석법 밑 시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시중에 판매 중인 섬유유연제 12종에 대해 분석한 결과 5종의 제품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험검사는 국가공인 시험검사기관인 '코티티(KOTITI)' 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피앤지의 '다우니 보타니스 코튼'·'레노아 해피니스'·'다우니 레몬그라스', 피죤의 '피죤 프리미엄 핑크'·'리치퍼퓸 로맨틱플라워'·'리치퍼퓸 시그니쳐 미스틱' 등 5종의 섬유유연제에서 50㎛ 미만의 캡슐로 추정되는 공 모양의 입자가 검출됐다.

특히 피앤지 3개 제품에서 검출된 물질은 멜라민 수지로 추정되는 미세 플라스틱이다. 캡슐로 보이는 손상된 모양의 구형 입자로 확인됐다. 피죤 2개 제품에서 검출된 미세 플라스틱은 폴리아크릴레이트 계열로 추정됐다. 다만 피죤 프리미엄 핑크 제품에서는 잔류 캡슐양이 많지 않아 성분 측정이 불가능했다.

미세 플라스틱은 인체의 건강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나 혈관 등을 통해 우리 몸에 침투하면 인체에 물리적인 상처를 낼 수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미세 플라스틱은 입자가 작아 혈관, 림프 체계를 통해 우리 몸에 침투해 간에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라면서 "특히 우리 해양생태계가 미세 플라스틱에 많이 오염됐다는 연구 결과는 수두룩하다"고 지적했다.

환경부는 현재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 있는 세탁제, 세정제 등 생활화학용품에 대해 연내 규제방안을 만들고 유예기간을 거쳐 2021년부터 본격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섬유유연제, 자동차용 코팅제는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 대해 피죤 측은 언론사에 반박문을 보내 "검사를 진행한 녹색소비자연대의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 특히 향기 캡슐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제품에 대한 시험결과를 놓고 ‘잔류한 캡슐 양이 많지 않아 성분 측정이 불가능했다’라고 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피죤 측은 아울러 코티티 시험연구원의 분석법의 한계도 지적했다.

한편 함께 분석 의뢰 됐던 국산 브랜드는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았다. LG생활건강의 '샤프란 핑크'·'꽃담초수 자스민'·'아우라 윌유메리미' 등 3개 제품, 애경의 '아이린 핑크'·무궁화의 '아로마뷰 로즈'·유니레버의 '스너글 프레쉬코튼' 등 6개 제품은 잔류물이 나오지 않았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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