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오히려 나쁜 경우.. "윗몸 일으키기는 하지 마세요"

김용 2019. 9. 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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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할 때 운동을 하면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허리 운동은 오히려 허리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정 교수는 "과거 허리 근육을 강화하면 허리가 안 아프게 될 거라고 생각해 스트레칭과 허리근육 강화 운동을 했다"면서 "하지만 이 두 가지 때문에 허리가 망가진다"고 했다.

물론 젊고 건강할 때 디스크에 생긴 상처가 아주 작으면 윗몸 일으키기를 해도 허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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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iam.pukkato/shutterstock]

건강할 때 운동을 하면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겪지 않을 수도 있다. 평생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도 막상 환자가 되면 치료를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은 빨리 걷기, 자전거타기, 수영, 에어로빅 등 유산소 운동과 아령, 기구 들기 등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

이 가운데 빠지지 않는 것이 허리강화 운동이다. 허리 주변의 근육을 강하게 키우면 요통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윗몸 일으키기, 누워서 다리 들기, 헬스클럽에서 하는 등근육 운동 등이 그 것이다. 하지만 이런 허리 운동은 오히려 허리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정선근 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허리가 아픈 것은 근육 힘이 약해져서가 아니라, 허리를 너무 강하게 쓰다 보면 속에 있는 디스크가 찢어지면서 아프게 된다"고 했다. 정 교수는 "과거 허리 근육을 강화하면 허리가 안 아프게 될 거라고 생각해 스트레칭과 허리근육 강화 운동을 했다"면서 "하지만 이 두 가지 때문에 허리가 망가진다"고 했다.

똑바로 다리를 펴고 앉아서 앞으로 허리를 굽혀 손이 발끝에 닿게 하는 운동도 허리 건강에 좋지 않다. 하늘을 보고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굽히고 허리를 꽉 누르는 동작도 마찬가지다.

요통에 좋다며 윗몸 일으키기를 자주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때 허리의 디스크 속 압력이 높아지면서 디스크의 찢어진 부위가 더 크게 찢어지고 터져 나올 수도 있다. 물론 젊고 건강할 때 디스크에 생긴 상처가 아주 작으면 윗몸 일으키기를 해도 허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디스크 속 상처가 깊은 사람이 윗몸 일으키기를 하면 상처가 더욱 커진다.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먼저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허리의 디스크 속에는 혈관이 없고 세포들이 있는데, 흡연을 하면 영양분 흡수가 줄고 종판 부위가 많이 손상될 수 있다.

일상 생활 중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과도하게 허리에 부담을 주는 운동은 절제해야 한다. 걷기를 할 때도 허리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바닥을 보고 힘을 빼고 걷는 것 보다는, 어깨를 펴고 허리를 쫙 펴고 걸어야 한다. 배에 약간의 힘을 주고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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