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택 tbs 대표 "이런 식이면 조선일보야말로 폐간해야"

김도연 기자 2019. 9. 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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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운영하는 tbs 교통방송에 조선일보·자유한국당공세가 거센 가운데 이강택 tbs대표가 25일 "정치적 공세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선일보는 2008년 SNS에 미국 쇠고기 수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보수정권 시절 '블랙리스트'에 올라 고초를 겪은 김규리씨 사례를 다시 언급해 비판했고, 이에 더해 이 대표를 겨냥해 "교통방송의 좌편향은 지난해 10월 KBS 출신의 이강택 PD가 대표를 맡으면서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며 "주진우, 김규리, 이은미, 안진걸씨 등 좌편향 인사가 이 대표 취임 이후 대거 투입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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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한국당, tbs 겨냥 공세 수위 높여… 이 대표 "악의적 보도에 분노"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서울시가 운영하는 tbs 교통방송에 조선일보·자유한국당공세가 거센 가운데 이강택 tbs대표가 25일 "정치적 공세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tbs에 대한 현재의 공정성 시비는 비합리적이고 악의적"이라며 "팩트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전제로 하지 않는 균형성·중립성 시비는 무의미하다. 오히려 팩트체크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언론의 조국 법무부장관 수사 보도가 검찰의 피의사실공표 논란을 부른 상황에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에서검찰 발 보도를 검증하는 과정이 있었고, 이를 통해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이 교정되고 있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우리는 검찰의 일방 주장을 받아쓰지 않았다. 검찰 주장을 일방 보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방송이 공정하지 않다고 한다면 이는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 이강택 tbs 대표. 사진=미디어오늘.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에 대한 자유한국당·조선일보비판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크다. 조선일보는 25일 "매년 300억 세금지원 받으며… '좌파 철밥통'된 교통방송"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tbs 방송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김규리씨와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30일부터 음악방송을 진행하는 주진우 기자 등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조선일보는 2008년 SNS에 미국 쇠고기 수입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보수정권 시절 '블랙리스트'에 올라 고초를 겪은 김규리씨 사례를 다시 언급해 비판했고, 이에 더해 이 대표를 겨냥해 "교통방송의 좌편향은 지난해 10월 KBS 출신의 이강택 PD가 대표를 맡으면서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며 "주진우, 김규리, 이은미, 안진걸씨 등 좌편향 인사가 이 대표 취임 이후 대거 투입됐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도 이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조선일보 보도에 "분노한다. 김규리씨과거 발언을 다시 끄집어내비난하는 건너무나 악의적"이라며 "먼지털이식 기사가 단지 보도라는 이유로 정당화될 수 있는가. 과거 조선일보가 쏟아냈던 수많은 오보와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을 고려하면, 조선일보야말로 폐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작심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 조선일보 25일자 12면.

이 대표는 "진행자 선정은 제작진 의견을 최대한 존중할 뿐"이라며 "진행자능력과 대중성을 고려해 결정한다. 대표이사가 진행자 선정에 개입하는 일은 없다. tbs 라디오국장이 편성책임자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tbs의 독립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조선일보가 박 시장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박 시장은 내가 취임한 이래 전화 한 번 하지 않았다. 또 tbs는 재단법인화를 앞두고 있는 등 제작 독립성이 보장되고 있는 방송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에 "내가 직접 해명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tbs는 피감기관이 아니다. 출석 관련해시와 협의하고 있지만 정치적 파상 공세에 피감기관이 아닌 내가 국정조사에 출석하면 제작 자율성 측면에서 부적절한 선례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신중하게 고민 중이고 시의 의견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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