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최근 5년간 일베·워마드 등의 차별·비하 표현 6500여건"

박준호 2019. 9. 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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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상 혐오 문화가 펴져 나가면서 최근 5년간 주요 사이트들의 차별·비하로 인한 시정요구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차별·비하 시정요구 상위 5개 사이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5개 사이트에서 시정요구된 차별·비하 건수가 총 6497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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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2810건으로 시정요구 가장 많아..네이버의 약 15배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용현 의원이 국정감사와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2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인터넷상 혐오 문화가 펴져 나가면서 최근 5년간 주요 사이트들의 차별·비하로 인한 시정요구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차별·비하 시정요구 상위 5개 사이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5개 사이트에서 시정요구된 차별·비하 건수가 총 6497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차별·비하 관련 시정요구가 많은 상위 5개 사이트 가운데 일베저장소가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보다 약 15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베저장소'가 2810건으로 전체의 43.3%를 차지했고 '디시인사이드' 2384건(36.7%), '카카오(다음)' 710건(10.9%), '워마드' 404건(6.2%), '네이버' 189건(2.9%) 등의 순으로 많았다.

특히 2016년까지 순위권에 오르지 않았던 '워마드'는 2017년 52건의 차별·비하 표현 시정요구를 받으면서 5위에 오르더니 2018년부터 3위로 올라섰다. 이는 인터넷 여성혐오, 남성혐오 문화가 젠더갈등으로 확산된 데 따른 영향으로 신 의원은 분석했다.

신 의원은 "온라인 상에서 특정집단에 대한 차별·비하가 사회에 심각한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며 "인터넷에서 유포되는 차별·비하는 왜곡·과장되어 타인의 명예와 존엄성까지 해치고 있어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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