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나경원·최성해 고발 "윤석열, 사학비리 척결해야"

황덕현 기자 2019. 9. 2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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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동안 사학이 기득권과 손잡고 학교를 자신들의 사유물처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비리를 척결해주시길 바랍니다."

시민단체 '사립학교개혁과비리추방을위한국민운동본부'(사학개혁운동본부)가 조국 법무부장관 자녀의 고려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조 장관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동양대 최성해 총장을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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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 자녀 언급 책 출간 뒤 성적 정정" 주장
"최 총장 위조학력으로 중요 직책 맡아와" 처벌 요청
© 뉴스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70년동안 사학이 기득권과 손잡고 학교를 자신들의 사유물처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비리를 척결해주시길 바랍니다."

시민단체 '사립학교개혁과비리추방을위한국민운동본부'(사학개혁운동본부)가 조국 법무부장관 자녀의 고려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조 장관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동양대 최성해 총장을 고발했다.

사학개혁운동본부는 2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내면서 "(나 원내대표 자녀의 성적변경은) 비정상적인 성적 정정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나 대표에게는 업무방해죄, 최 총장에게는 업무상 횡령, 배임, 사립학교법 위반, 사기죄를 물었다.

조승래 사학개혁운동본부 상임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 자녀 김모씨의 성적이 2013년도 2학기부터 2015년도 2학기까지 8회에 걸쳐 수정됐는데, 이는 나 원내대표가 '무릎을 굽히면 사람이 보인다'는 책에서 장애인 학생에 대한 별도 성적부여를 언급한 뒤 이뤄졌다면서 "(성적 변경은) 나 원내대표가 자녀가 다니는 성신여대에 위력을 행사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사학개혁운동본부 측은 나 원내대표가 이 책에서 "자녀가 '교수님들이 장애학생들의 별도 성적부여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한 내용을 쓰면서 은근한 위력을 행사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들은 김씨의 입시에도 나 원내대표 입김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씨가 입학 면접고사를 볼 당시 학교 측이 편의를 제공했고, 김씨가 면접위원들 앞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나경원임을 밝혔다는 것이다.

함께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장애를 가진 응시생 중 유독 한 명에게만 베푸는 편의와 관대함이 다른 응시생들의 탈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어머니의 신분에 힘입어 특별한 혜택을 받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는 서울중앙지법의 앞선 판단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이게 부정입학이 아니면 무엇이 부정이냐. 자신의 사적 비리로 고발됐음에도 자유한국당 법률조직을 이용해서 죄가 없다고 대응하는 것은 국민 세금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최 총장에 대해서도 학력을 워싱턴침례신학대학 교육학박사로, 경력을 미국 포스틱스침례교회 부목사로 기재하여 왔으나 모두 허위 학력과 경력으로, 명백한 기망행위로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방정균 사학개혁운동본부 대변인은 "위조학력 및 경력으로 현재 동양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또 한국대학법인협의회 이사, 한국대학총장협의회 이사 등 사회 중요 직책을 맡은 것은 해당기관의 평온하고 정당한 업무를 위계로 방해한 것으로 업무방해죄로서 처벌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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