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G> 지구촌 청소년들의 릴레이 시위, 기후파업

김이진 작가 2019. 9. 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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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G]

지금 뉴욕에선 세계 각 국 정상들이 기후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지난 '20'일엔, 전 세계 청소년 약 400만 명이, 학교에 가는 대신, 거리로 뛰쳐나오는, 대규모 기후파업이 시작됐습니다. 청소년들이 주도하고 있는 이번 글로벌 기후파업은,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가 끝나는 27일까지 계속 이어지는데요. '어른들이 망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청소년들,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9월 20일, 아프리카 각국에선 어린 학생들이 시위행진을 벌였습니다. 

유럽과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와 아시아의 청소년들도 약속한 듯, 거리로 쏟아져 나왔는데요. 

9월 20일 하루에만, 160개국에서 4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된 청소년들의 시위- 

일주일간 계속되는 ‘글로벌 기후파업’입니다. 

환경부 청사 앞에 드러누운 태국 청소년들과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선택한 인도의 청소년들- 

나라마다 시위 방법은 다양했습니다. 

하지만, 학교까지 결석하면서 시위에 참여한 이유는 모두 같았죠. 

각국 청소년들은 기후위기를 만든 기성세대와 정부에 책임을 묻는 동시에, ‘지금 당장’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레타 툰베리 , 스웨덴 환경운동가

"어떤 사람들은 기후과학자나 정치인이 되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야 앞으로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그때가 되면 너무 늦을 겁니다. 우리는 ‘지금’ 행동해야 합니다."

세계 각국이 9월 20일이 되는 현지시간에 맞춰 순차적으로 확산된 기후파업의 첫 주자는 다른 나라보다 먼저 9월 20일을 맞은 남태평양, 솔로몬 제도에 사는 학생들이었습니다.

풀잎으로 만든 전통치마 차림으로 글로벌 기후파업의 시작을 알린 솔로몬 제도 학생들은, 시위장소로 거리가 아닌 바다를 택했는데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솔로몬 제도의 많은 섬들이 물에 잠길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기후파업이 시작됐다. 이 사진은 솔로몬제도의 학생들이 파업을 보여주는 방법이다."

곧 침몰할 것 같은 보트에 탄 모습은, 솔로몬 제도 청소년들에게 닥친 미래를 상징합니다. 

"나를 구해줘. 우리는 시간이 별로 없다."

청소년들의 글로벌 기후파업은 27일까지 계속됩니다. 

기성세대가 망쳐놓은 지구 환경 때문에 암담하고 불안한 미래를 맞게 된 세대들- 

지구촌 청소년들은 ‘미래’라는 권리를 찾기 위해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른들에겐 미래가 있었다. 우리에게도 미래가 있어야 한다"

-글로벌 기후파업 중 청소년들의 목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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