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연세대 "당시 정원 미달"..조국 아들 서류 분실 가능성
【 앵커멘트 】 조국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 연세대 대학원에 지원한 입학 서류가 사라져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연세대 측은 "당시 대학원 정원이 미달이었다"며, 사실상 관리 소홀로 분실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박자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3일 검찰은 무려 9시간 동안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지만,
조국 장관 아들 조 모 씨의 개별 점수표가 사라진 경위를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이후 학교 측은 "지난 7월 교육청 감사 때부터 이미 조 씨를 비롯한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의 개별 점수표가 모두 없어진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개별 점수표에는 입학사정관이 학생 별로 매긴 서류 평가와 면접 평가 점수가 포함됩니다.
그런데 학교 측에 따르면, 2018년도 1학기 전형 당시 정치외교학과 정원이 사실상 미달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전형은 각 과별로 정해놓은 인원이 없고 총 정원제여서, 명문 대학 졸업 등 우수 스펙을 가진 인재가 특정 과에 몰리면, 잠정적으로 정해놓은 인원보다도 더 뽑을 수 있습니다.
실제 조 씨는 미국 명문 대학인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했습니다.
연세대의 한 관계자는 "신입생 충원율이 86% 정도"라며, "10명 안팎의 정원에서 8명이 지원했다면 전원 합격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외교학과 학생들의 개별점수표 3년치가 통째로 없어졌다는 학교 측 주장과도 맞아 떨어집니다.
의무 보존기간이 4년이라 2015년도 입학생부터 서류가 있어야 하지만, 학과 측 관리 소홀로 서류가 분실됐을 가능성이 높게 보여집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검찰은 2018년 당시 조 장관 아들의 입시를 맡았던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jadooly@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배완호,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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