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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도 안 먹는 후쿠시마 복숭아..60% 할인도 외면

입력 2019.09.26. 20:25
원전사고가 났던 일본 후쿠시마 지역의 현지 취재 소식을 연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후쿠시마 농장과 마트를 취재했는데요.

일본 사람들조차 후쿠시마산 과일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후쿠시마현 홍보 영상]
"맛있어! 후쿠시마 복숭아!"

달고 맛있는 복숭아로 유명했던 후쿠시마,

복숭아 농사만 300년간 대물림한 집안이 있을 정도로, 최상품 복숭아를 재배하는 농부들의 자신감은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원전 사고 이후 180도 달라졌습니다.

[안자이 도루 / 후쿠시마 복숭아 농장 주인]
"(방사능 수치가) 완전 0은 아니에요. 일본 전역 토지를 검사해도 방사능은 나오니까요."

안전 기준치를 넘지 않았단 판정을 받아도, 일본 소비자들은 선뜻 고르지 않습니다.

[김민지 기자]
"최근 수확철을 맞은 복숭아 농장입니다.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판매량이 3분의 1정도 줄기도 했는데요.

올해부터 태국 등 해외로 수출하면서 이전 판매량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산지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도 '후쿠시마산'에 대한 불안은 뚜렷하게 확인됩니다.

사가는 사람이 적다보니 아예 후쿠시마 전용 판매대까지 생겼습니다.

같은 과일, 야채, 생선임에도, 최대 60%까지 싼 가격표가 붙었습니다.

[요시히로 시미즈 / 방사능측정 시민단체]
"(피폭에 의한 것인지) 증명되지 않았지만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에 살면서) 병에 걸리거나 돌연사한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세슘137 같은 성분은 오염토를 걷어내는 작업을 해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고이데 히로아키 / 전 교토대 조교수]
"인간에게 가장 영향을 미치는 위험한 방사능 물질은 세슘137이죠.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히로시마 원폭 때보다 168배나 퍼졌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 일본 올림픽장관]
"동북(후쿠시마)의 부흥을 확실히 세계에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전 세계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식탁에 후쿠시마산을 올리기 전에, 안전성을 투명하게 검증받는 것이, 일본 정부가 먼저 해야할 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정기섭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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