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저농도 오염수'부터 시험방류 제안

2019. 9. 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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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방사성 물질 누출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오염수 처분 방법의 하나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낮은 '처리수'를 시험방류하는 안을 내놓았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26일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의 오염수 처분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하나의 대안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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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방사성 물질 누출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오염수 처분 방법의 하나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낮은 '처리수'를 시험방류하는 안을 내놓았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26일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의 오염수 처분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하나의 대안으로 공개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늘어나는 오염수 처분 방법을 찾기 위해 전문가 소위원회를 가동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얻지 못했다.

전문가 소위는 바다로 방류하는 방법 외에도 대기 중 증발, 매립, 저장 탱크 증설을 통한 지속 보관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계속 검토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도쿄전력은 만일 '처리수'를 바다로 흘려보내게 된다면 트리튬 농도가 낮은 것부터 방류해 문제가 있을 경우 즉각 방류를 중단하는 안을 내놓았다.

일본에선 다핵종제거설비(ALPS·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 등을 이용해 처리한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르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되는 이 처리수는 대부분의 핵 물질이 제거된 상태지만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를 포함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처리수)는 하루 170t가량으로, 지난 7월 말 기준 누적량은 115만t에 달한다.

도쿄전력은 '처리수'는 인체에 미치는 해가 거의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풍평피해'(風評被害.소문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후쿠시마 지역 어민들과 해류 이동에 따른 2차 피해를 염려하는 한국 등 주변국은 방류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아사히는 도쿄전력 측이 오염수 처분 방법과 관련해 구체적인 절차를 밝힌 것은 처음이라며 전문가 소위에 관련 내용이 보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오염수 저장 탱크 증설 가능성에 대해선 폐로 작업에 필요한 시설 용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또 오사카(大阪)시가 오염수 배출에 협력할 수 있다고 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마쓰이 이치로(松井一郞) 오사카시장은 최근 "영원히 탱크에 물(오염수)을 넣어 두는 것은 무리"라며 환경 피해가 없어야 한다는 전제를 붙여 오염수를 가져와 오사카 앞바다에 방류하는 것에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폐로 작업이 진행 중인 후쿠시마 제1원전 내부에 있는 오염수 보관 탱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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