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백 한 개 끓였더니..147억 개 '미세 플라스틱' 검출

2019. 9. 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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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티백에 미세 플라스틱 범벅' 입니다.

간편한 티백 형태의 차를 즐겨 마시는 분들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종이처럼 보이는 티백 소재에도 아주 작은 플라스틱이 포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건데, 이런 티백으로 차를 끓이면 찻물에 엄청난 수의 미세 플라스틱 조각들이 섞일 수 있다고 합니다.

캐나다 맥길대 연구진에 따르면 티백 한 개를 물에 넣고 끓인 결과 무려 116억 개의 마이크로 플라스틱 조각과 31억 개의 나노 플라스틱 조각이 검출됐습니다.

연구진은 또 티백에서 나온 플라스틱 입자의 유해성을 평가하기 위해서 이를 물벼룩이 서식하는 수조에 넣어서 분석해봤는데, 그 결과 물벼룩의 등껍질이 풍선처럼 부푸는 등 비정상적인 성장이 확인됐고 일부는 이상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런 플라스틱 입자가 물벼룩 같은 작은 생물이 아닌 인간에게도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려면 아직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차는 건강에 좋을 거라 믿고 마셨는데 불안하네요ㅠㅠ 식약처가 검사해주세요~" "앞으로는 조롱박에 커피 타 마셔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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