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日 결국 '모두를 해치는' 길로.."오염수 바다 방류"

고현승 입력 2019. 9. 27. 20:00 수정 2019. 9. 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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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한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 일본이 '바다 방류' 나 '수증기 방출'.

이렇게 두 가지 방법을 검토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바다, 아니면 대기 중에 버리겠다는건데,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고현승 특파원이 단독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지금도 하루 170톤씩 생겨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를 놓고 일본은 저장 탱크를 늘리거나 지하 매설, 해양 방류, 수증기 방출 등 6가지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밝혀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열린 정부 산하 전문가 소위원회에서 도쿄전력측은 이 가운데 탱크를 더 만드는 방법 등은 제외해버리고, 해양방출과 수증기 방출, 이렇게 2가지만 검토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풍문, 즉 소문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출 방법도 공개했습니다.

먼저 오염수에서 삼중수소를 제외한 여러 핵종을 제거하는 2차 정화를 실시하고, 핵종이 기준치 이하로 낮아지면 펌프로 퍼올린 바닷물과 섞어 바다에 버리겠다고 했습니다.

대기 배출의 경우는 똑같이 2차 정화 후 보일러로 오염수를 끓여 공기중으로 날려보낸다고 했습니다.

이때 우선 농도가 낮은 것부터 방출하고, 농도가 높은 오염수는 방사능 수치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자원에너지청 관계자] "타이밍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다음 (회의)에 정말로 지금인지 아닌지를 포함해서 논의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명을 들은 소위원회 위원장은 2가지 가운데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해양방출이 가장 좋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전력측은 오염수 문제로 인한 소문피해가 발생한다면 미디어와 SNS를 동원해야한다고 보고했습니다.

회의를 지켜본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차 처리를 거친다 해도 방출은 안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숀 버니/그린피스 수석] "1차 처리에서 ALPS(핵종제거장치) 기술은 실패했습니다. 2차 처리에서는 어떻게 효과를 낼지 의문입니다. 될 수도 안 될수도 있습니다. 기술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탱크를 더 만들어 장기 보관하고 핵종 제거 기술을 개발하는 방법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도쿄전력은 원자로 폐로 작업 때문에 오염수 저장 탱크를 더 설치할 부지가 모자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쟤 : 김진호(도쿄), 영상편집 : 김진우)

고현승 기자 (countach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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