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경심 소환 일정 조율 중..'조국 찬반' 오늘 대규모 집회

박기완 2019. 9. 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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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조 장관 친인척에 대한 조사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부인 정경심 교수 소환 준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가 정점을 향하는 가운데 오늘 저녁 조국 장관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서초동 검찰청사 주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주말인데도 수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나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중앙지검 현관 앞에는 취재진 십여 명이 나와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등 관련자 소환 조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수사팀 대부분이 주말인 오늘도 출근했는데요.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소환을 앞두고 막바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는 웅동학원 위장소송 의혹과 관련해 조 장관 동생과 전 제수를 이틀째 불러 조사했습니다.

앞서 조 씨와 전 부인은 조 장관 가족이 운영한 웅동학원을 상대로 공사대금을 달라고 두 차례 소송을 냈습니다.

하지만 웅동학원의 변론 포기로, 두 사람이 100억 원대 채권을 갖게 되면서, 가족끼리 짜고 친 '위장소송'이라는 의혹에 대해 검찰은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장관 자녀와 동생 등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지면서, 이제는 정 교수에 대한 소환만 남겨두고 있는데요.

검찰은 부인 정경수 교수를 조만간 소환하기로 하고 출석이 가능한 날짜를 잡는 등 구체적인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정 교수의 모습을 검찰청 포토라인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오늘 저녁엔 서초동 검찰청 주변에 대규모 집회도 예정돼 있는데,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조 장관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오늘 이곳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예정돼 있는데요.

오후 2시부터 사전 집회가 시작돼 참가자들이 모여들면서 중앙지검 앞 도로 5개 차선은 통제된 상황입니다.

먼저 조 장관을 지지하는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오늘 저녁 6시부터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대규모 촛불 문화제를 열 예정입니다.

이들은 조국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고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일 예정입니다.

주최 측에서는 지난 주말 3만여 명이 모인 데다, 지방에서 버스를 대절해 상경하는 참가자들도 많아 오늘은 10만 명 가량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자유연대 측은 비슷한 시각 서울중앙지검 맞은편에서 2천 명 규모의 맞불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들은 조 장관의 임명은 수사 공정성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조 장관 사퇴를 주장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우발 사태를 대비해 중앙지검 주변에 45개 중대 2천5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조 장관 일가 수사를 둘러싼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이 커진 가운데 오늘 저녁 검찰청사 주변에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박기완[parkkw06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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