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수호' 국민열망 보여주러 왔다"..중앙지검 15만 집결

황덕현 기자 입력 2019.09.28. 18:33 수정 2019.09.28. 18:37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 의혹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8일 서울중앙지검 앞에 '검찰개혁', '조국 수호'를 주장하는 시민 15만명(주최측 추산)이 모였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적폐청산연대)는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사이 도로에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들은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힘내라 정의 검찰' 등 피켓을 들고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적폐청산연대 집회에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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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2~3시간 전 이미 10만명 육박 "조국 수호"
보수단체 맞불 "사모펀드·입시 부정 조국 사퇴" 지적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옆 도로에서 제7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문화제를 열면서 검찰 개혁과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2019.9.28/뉴스1 © News1 황덕현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 의혹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8일 서울중앙지검 앞에 '검찰개혁', '조국 수호'를 주장하는 시민 15만명(주최측 추산)이 모였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적폐청산연대)는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사이 도로에서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들은 조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당시 정책 공약인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당초 행사는 오후 6시부터 본격적인 행사를 열고 구호 제창, 초대가수 공연 등을 할 전망이었으나 전국에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이날 점심께부터 모여들었다.

대전에서 상경한 박모씨(37)는 "광화문 촛불집회와 달리 혹시 자리가 없을까봐 오후 2시30분쯤 도착했다"면서 "검찰 개혁과 조국 수호에 대한 국민 열망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아침에 출발해 오후 3시쯤 현장에 도착했다는 이문수씨(57)도 "숫자로 (조 장관에 대한 응원의) 힘을 보여줘야겠다 싶어서 왔다"고 밝혔다.

현장은 최초 5개 차로를 통제해 집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사람이 인도와 서초경찰서 앞마당을 넘어 서초구 반포동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앞까지 가득 차면서 오후 4시50분쯤 차선을 모두 열어 9개 차로에서 진행되고 있다. 집회 주최 측은 "오후 4시 이미 예상했던 10만명이 넘는 사람이 가득 찼고, 현재 15만명이 넘어선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조국 수호', '특수부 폐지·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정치검찰 물러나라' 등 피켓을 들고 '자한당(자유한국당)을 수사하라', '문 대통령 정도(正道) 가라, 개싸움은 우리가 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자유연대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주최한 '검찰지지 집회'에 참가자가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피켓을 들고 있다. © 뉴스1 황덕현 기자

보수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는 같은날 오후 5시부터 서초역 6번 출구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힘내라 정의 검찰' 등 피켓을 들고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적폐청산연대 집회에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숫자는 당초 경찰 신고 기준 300여명 수준으로 적폐청산연대에 비해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됐다.

자유연대는 '조국을 구속하라'는 구호를 연이어 외치면서 조 장관과 그의 가족들이 사모펀드 의혹과 입시 부정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검찰을 관할하는 법무부장관직을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규탄 집회와 지지 집회 사이에는 경찰이 2중으로 벽을 만들면서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시민들은 서로 구호를 교환하면서 정치적 의사 표현을 주고 받았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집회 현장 주변에 45개 중대, 2500명의 경력을 투입한 상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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