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조국 사태, 공정성·정의의 문제..진영논리로 봐선 안 돼"

전형민 기자 2019. 9. 28. 18: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보진영 소신파 논객으로 알려진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진영논리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8일 영남일보에 따르면 진 교수는 27일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특강 및 토론회에서 "조국 사태는 공정성과 정의의 문제이지, 결코 이념이나 진영으로 나뉘어 벌일 논쟁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념·진영으로 나뉘어 벌일 논쟁 아냐"
"조국과 친구지만, 정의 외면할 수는 없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 (서울여대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진보진영 소신파 논객으로 알려진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진영논리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8일 영남일보에 따르면 진 교수는 27일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특강 및 토론회에서 "조국 사태는 공정성과 정의의 문제이지, 결코 이념이나 진영으로 나뉘어 벌일 논쟁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진 교수는 "조국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진보'와 '보수'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라며 "조국이나 나경원 모두 자녀의 스펙관리를 부모가 해줬다. 아이들 문제에 왜 부모가 끼어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진 교수는 정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진 교수는 "조 장관 임명 전 반대 의견을 정의당에 전달했지만 당은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았다"며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전화를 받고 "외부 활동을 사실상 하지 않고 있는 제가 도움될 일은 크게 없지만, 당이 그렇게 (탈당을 만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해 탈당을 철회했다"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소설가 공지영씨가 자신을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공지영씨 말이 대부분 맞다"며 "공씨와는 예전 아름다운 기억만 간직하고 싶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조)국이와 나는 친구(서울대 82학번)지만 그렇다고 정의를 외면할 수도 없다. 아는 어떡하라는 말이냐"며 심적 부담을 드러내기도 했다.

maveric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