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새 3번째..태풍 '미탁' 개천절에 한반도 영향

이승철 2019. 9. 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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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호 태풍 타파가 지나간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18호 태풍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 태풍도 타파와 비슷한 진로로 북상해 다음주 중반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7호 태풍 '타파'가 소멸한지 닷새만에 다시 태풍입니다.

오늘(28일) 오전 18호 태풍 '미탁'이 발생했습니다.

위성영상을 보면 필리핀 동쪽 해상에 소용돌이 치는 커다란 구름대가 보입니다.

중심기압 천 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17m인 미탁은 현재 소형급.

하지만 북서진 해 수온이 29도 이상인 해역을 지나며 점점 발달하겠습니다.

태풍은 타이완 쪽으로 이동하다 방향을 틀어, 오키나와를 거친 뒤 빠르게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2일 새벽에는 제주도 해상까지 북상하겠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최대 고비는 수요일 밤부터 개천절인 목요일 새벽까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미탁'이 강한 중형 태풍으로 올라와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서는 17호 태풍 '타파'와 비슷한 진로가 예상됩니다.

올들어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영향을 준 태풍은 이번 태풍까지 7개 째. 지난 1959년 이후 가장 많은 기록입니다.

특히 8호 태풍 프란시스코를 제외하고는 모두 휴일에 영향을 주고 있어, 관광업계를 울상짓게 하고 있습니다.

9월 연이은 한반도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른바 '태풍의 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짧은 기간 내에 태풍이 비슷한 경로로 다시 올라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이승철 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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