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사우디 남부 수개월 공격으로 포로 수천명 잡아"

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2019. 9. 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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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은 지난 수개월간 예멘 북부 국경과 가까운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나즈란 지역에서 2015년 예멘 내전 발발 이래 최대 규모의 공격을 벌였다고 2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예멘 반군의 아흐야 사레아 대변인은 이날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지난 수개월간 지속한 '알라의 승리' 작전으로 적(사우디)의 3개 여단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적군 수천 명을 포로로 잡았고 적 수백명이 사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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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친정부군 대원이 전투를 벌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예멘 후티 반군은 지난 수개월간 예멘 북부 국경과 가까운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나즈란 지역에서 2015년 예멘 내전 발발 이래 최대 규모의 공격을 벌였다고 2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예멘 반군의 아흐야 사레아 대변인은 이날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지난 수개월간 지속한 '알라의 승리' 작전으로 적(사우디)의 3개 여단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적군 수천 명을 포로로 잡았고 적 수백명이 사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로 대부분은 배신자(예멘 정부를 지지하는 무장조직원 또는 정부군)이고 사우디군 장병도 다수 포함됐다"며 "장갑차, 군용 차량 수백 대를 포함해 방대한 양의 군용 장비를 노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시 72시간 만에 특수 부대가 동시다발로 여러 지역을 공격해 적을 포위했다"며 "무인기(드론), 미사일, 방공부대가 지원한 합동 작전을 수행해 다수의 포로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작전을 언제 개시했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후티 반군의 무함마드 압둘-살람 대변인도 28일 트위터에 "알라의 승리 작전은 적의 야만적 침략 이래 가장 큰 군사작전이다. 적은 큰 손실을 당했고 광대한 영토가 단 며칠 만에 해방됐다"는 글을 올렸다.

이날 예멘 반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사우디를 자극할 수 있는 이날 적대적인 발표로 반군의 휴전 제안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예멘 반군 지도조직 최고정치위원회(SPC)의 마흐디 알마샤트 의장은 20일 "우리는 사우디 영토에 대한 무인기(드론), 미사일 등 모든 종류의 공격을 중단하겠다"며 "사우디는 예멘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알마샤트 의장은 25일 재차 휴전을 제안하면서 "사우디는 우리의 제안 이후에도 무책임하게 예멘 여러 곳을 폭격했다"며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가혹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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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종환 기자] cbs200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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