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켜진 촛불..시민들의 목소리는?

조명아 2019. 9. 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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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촛불집회는 사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규모였습니다.

당초 주최측이 목표로 했던 인원보다도 훨씬 많은 인원이 참여했는데요.

지방에서 장시간 버스를 타고 올라온 참가자들도 많았습니다.

참가자들은 검찰이 견제받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면서 반드시 검찰을 개혁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촛불집회에 나온 시민들의 목소리를 조명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서울 지하철 서초역.

촛불집회에 참석하러 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 도로는 집회시작 4시간 전 부터 이미 인파로 가득찼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다시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선 시민들.

아빠와 아들이, 엄마와 딸이, 친구들끼리, 부산과 광주 등 먼 지역에서까지 자발적인 발걸음들이 이어졌습니다.

[이시달/집회 참가자] "이번 기회에 아들하고 같이 사회정의가 어떻게 실현되는지 직접 체험하게 해주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참석자들은 "검찰이 헌법과 국민위에 군림하고 있다며 검찰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방동혁/집회 참가자] "이런 국민의 열망은 시대적 흐름이고 역사적 흐름이고 아무도 우리의 뜻을 거스를 수 없고…"

이를 위해 이번 기회에 공위공직자비리 수사처 설치와 검찰 특수부 폐지를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같은 사법개혁을 추진하려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먼지털기식 수사를 받고 있는데 이는 과도한 공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준혁/집회 참가자] "조국을 수호하고 검찰 개혁하는 그런 세상을 바라면서 저도 이런 시위에 나오게 됐습니다."

예상치 못한 많은 인파로 행진은 취소됐지만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발언하고 구호를 외치며 늦은 밤까지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주최측은 주말 촛불집회를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혀 검찰 개혁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이상용 / 영상편집: 박병근)

조명아 기자 (ch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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