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혁' 성난 함성..검찰 당황 속 "수사 원칙대로"

방준원 2019. 9. 2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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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들의 검찰개혁 요구가 분출되면서, 조국 장관 관련 수사도 변수가 생긴 게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는데요.

검찰도 다소 당황하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단 하루 만에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방준원 기자! ​어제(28일) 촛불집회에 대한 검찰 공식 입장이 나왔죠?

[기자]

네, 검찰은 윤석열 검찰총장 명의의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요지는 촛불 집회 참가자들의 핵심 요구인 '검찰개혁'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윤 총장은 "검찰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충실히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조국 법무장관 수사와 검찰 개혁은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제기된 의혹을 들여다보니 위법 사항이 발견돼 수사하는 것뿐이지, 조 장관이 추진 중인 검찰개혁을 저지하려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어제(28일) '조국 수호'와 '검찰 개혁'을 함께 구호로 외쳤는데, 둘은 별개 문제가 아니냐며 다소의 불만과 억울함이 검찰 내부로부터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개혁은 개혁이고, 수사는 원칙대로 하겠다는 건데, 오늘(29일) 수사팀의 움직임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대규모 촛불집회가 있던 어제(28일), 윤 총장 등 대검 지휘부는 출근하지 않았지만 수사팀은 어제(28일)와 오늘(29일) 모두 출근해 사무실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수사팀이 있는 11층에도 어제(28일) 시위대의 구호와 함성이 크게 전해졌을 텐데요,

주말 내내 수사팀은 초읽기에 들어간 조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소환 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모펀드 관련 의혹의 핵심인물인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를 오늘(29일)도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그동안 관계자 조사와 압수수색 등으로 진술과 물증을 광범위하게 확보한 만큼 정 교수는 이번 주 초 소환돼 의혹 전반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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