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노년 위한 식습관 "고기 섭취하고, 반찬 싱겁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9. 9. 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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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노인들이 요리를 할 때 지나치게 짜게 하거나 싱겁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각이 둔해진 탓이다.

단백질이 배제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도 노인 건강에 해롭다.

이선호 대표병원장은 "대다수 노인은 흰밥과 김치, 찌개 등으로 식사를 가볍게 때운다"며 "하지만 이는 탄수화물과 나트륨이 과도하게 편중된 건강에는 최악의 식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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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려면 반찬은 싱겁게 먹고, 고기를 챙기는 식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100세 시대가 코앞인 만큼, 보다 젊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려는 '액티브시니어'가 늘고 있다. 실제 70대에도 시니어모델 학원을 알아보거나 유튜브를 공부하는 등 새 인생을 설계하려는 사람이 많다. 이처럼 노년기 인생 2막을 행복하게 보내려면 건강'이 필수다. 특히 만병의 근원인 비만을 예방하는 게 도움이 된다. 나이 들어서도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반찬은 싱겁게, 고기는 챙겨 먹자

고령에 접어들수록 식사가 부실해지기 쉽다. 노인들이 요리를 할 때 지나치게 짜게 하거나 싱겁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각이 둔해진 탓이다. 미각에 영향을 미치는 유두나 미뢰 등 여러 신체기관들이 노화가 진행될수록 변형되기 때문이다. 대전 글로벌 365mc병원 이선호 대표원장은 "노인은 성인에 비해 짠맛에 3.5배 더 많이 둔감하다"며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체중조절은 물론 만성질환 관리를 방해한다"고 말했다.

단백질이 배제된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도 노인 건강에 해롭다. 나이가 들면 소화기능과 저작기능이 약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를 안 먹게 된다. 이선호 대표병원장은 "대다수 노인은 흰밥과 김치, 찌개 등으로 식사를 가볍게 때운다"며 "하지만 이는 탄수화물과 나트륨이 과도하게 편중된 건강에는 최악의 식단"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병원장은 "또한 노인은 치아가 약해지면서 고기 등 단백질 음식 섭취가 떨어질 수 있어 노화에 따른 근손실을 대비하기 어렵다”며 “고기는 부드럽게 삶거나 쪄서 섭취하고, 육류가 부담스럽다면 두부, 생선, 계란 등으로 대체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대사량 챙기고… 무리한 운동 금물

나이 들어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게 좋다. 노인은 단순히 근육 양만 줄지 않고, 각각의 근육세포가 내는 힘까지 떨어진다. 환갑을 넘어서면 근육량이 매년 3%씩 감소한다. 이 경우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 되고, 일상 중 빨리 지치게 된다. 배가 볼록해지고 다리가 가늘어지기 시작했다면 이미 '근손실 적신호'다. 장년층에서의 근력감소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운동을 시행하면 이같은 현상을 늦출 수 있다.

우선 낮은 강도의 근력 운동을 매일 한 시간 정도 꾸준히 하는 게 좋다.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하면 오히려 다칠 우려가 있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안전하다. 무리한 웨이트트레이닝보다 근육을 고루 쓸 수 있는 '춤'을 시도하거나, 수중에서 에어로빅 동작을 하는 '아쿠아로빅'이나 수영을 하는 것이 좋다. 걷기는 누구나 시행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골밀도를 높이고, 체중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걸을 때에는 등산 등 경사가 있는 곳보다 평지를 힘차게 걷는 게 좋다. 장년층에 접어들면 대부분 관절 질환이 생기는데 계단을 무리하게 오르내리는 것은 퇴행성 무릎관절염을 가속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령자가 생활습관을 바꿔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자. 보건소를 찾는 것도 좋고, 고혈압약·당뇨약 등 약을 타러 갈 때 찾는 병원에서 상담받는 것도 방법이다. 더욱 체계적인 관리를 고려한다면 비만클리닉에서 상담받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안 병원장은 "장년층의 경우 한두 가지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젊은 사람처럼 다이어트가 쉽게 이뤄지기 어렵다"며 "이럴 경우 건강상담부터 생활개선에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비만클리닉 등에서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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