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스승"..학생 아이 업고 수업한 美교수에 칭찬 릴레이

이민정 2019. 9. 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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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아이를 업고 강의하고 있는 미국 조지아 귀넷칼리지의 라마타 시소코 시세 생물학과 조교수. [트위터 캡처]
학생의 아이를 업고 강의한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주목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N은 최근 네티즌으로부터 '참스승'이라는 별명을 얻은 미국 조지아 귀넷 칼리지의 라마타 시소코 시세 생물학과 조교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세 교수는 최근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학생으로부터 "베이비시터가 아파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다. 내일 수업에 아이를 데려가야 할 것 같다"는 사정을 듣게 됐다. 시세 교수는 흔쾌히 승낙했고, 학생은 아이를 안고 수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이를 안고 수업을 듣기란 쉽지 않았다. 아이가 끊임없이 움직여 필기할 수 없었고, 울음을 터트릴까 걱정돼 계속 달래야 했다.

그때 시세 교수가 학생에게 다가갔다. 시세 교수는 "편하게 필기하라"며 학생의 아이를 넘겨받더니 자신의 등에 업었다. 아이를 업은 시세 교수는 다시 칠판 앞에 섰다. 아이는 시세 교수의 등에서 잠이 들었다.

강의실에 있던 학생들은 그 모습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시세 교수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진정한 선생이다"라고 댓글을 달며 시세 교수 칭찬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시세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엄마가 힘들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학생을 돕고 싶었을 뿐"이라며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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