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유치원 나왔다 한들 어떤가"..단국대 제적 인정

한민선 기자 2019. 10. 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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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단국대를 제정당했기 때문에 (미국 워싱턴침례신학대) 3학년으로 편입해서 갔다"며 단국대 제적 사실을 직접 인정했다.

최 총장은 30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단국대 제적을 당했는데 제적당한 사람이 미국에서 대학원을 갈 수 있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 총장은 표창장 위조 의혹을 이야기하기 전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논의해 관련 입장을 결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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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공부한 건 맞아"..한국당 의원과 표창장 입장 논의? "사실 아냐"
최성해 동양대 총장./사진=동양대 홈페이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단국대를 제정당했기 때문에 (미국 워싱턴침례신학대) 3학년으로 편입해서 갔다"며 단국대 제적 사실을 직접 인정했다.

최 총장은 30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 "단국대 제적을 당했는데 제적당한 사람이 미국에서 대학원을 갈 수 있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최 총장은 단국대에서 제적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1971년 3월 9일부터 1979년 3월 30일까지 학교에 재적했으나 졸업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총장은 지금까지 자신의 학력 프로필에 '1978년 단국대 무역학과 졸업' 또는 '수료'라고 기재해 왔다.

워싱턴침례신학대 석·박사 학위에 대한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서는 "미국에 가서 공부한 건 맞다"고 해명했다. 이어 "국정감사 때문에 국회에서 요구해 관련 서류를 다 넘겼다"며 "미국은 주 정부에서 대학교 인가를 해주는데 그걸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최 총장은 경북의 한 병원에서 지난달 17일부터 입원 중이다. '총장실이 있는 학교에 돌아가야 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최 총장은 "당연히 가야 한다. 빨리 가야 되는데, 건강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일단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야 가지 않겠나. 국감 전에 돌아가면 학교 문제 등이 또 국감 자료로 사용될지 모른다. 내가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는 게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유치원 나왔다 한들 어떻고, 초등학교 나왔다 한들 어떤가. 총장으로서 해야 할 가치를 지켰기 때문에 내가 모든 욕을 먹고 여기까지 온 거다"라며 "나를 욕하는 건 괜찮다. 진실을 욕하지 마라"라고 했다.

이날 최 총장은 표창장 위조 의혹을 이야기하기 전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논의해 관련 입장을 결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최 총장은 "그는 누가 그 이야기를 했는지도 안다. 집안 친척인데 나와 사이가 좋지 않다"며 "학교에 취업했다가 나가고 나서부터 SNS 등을 통해 나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하고 다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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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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