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민주 '일본 방사능오염' 지도에 日단체 "수치 변조"

장용석 기자 입력 2019.10.01. 11:19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최근 공개한 '일본 방사능 오염' 지도와 관련해 일본 시민단체가 항의하고 나섰다.

한국 여당 민주당의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2011년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발생에 따른 일본의 방사능 오염 지역을 표시한 지도를 공개하면서 "일본 '모두의 데이터'가 공개한 자료로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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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데이터 "일치하는 자료 없어" 항의 서한
일본 시민단체 '모두의 데이터'가 작성한 후쿠시마현 등 동일본 지역의 2011년 3월 기준 방사능 측정치 지도(왼쪽)과 2020년 7월 기준 방사능 오염 예측치 지도 (모두의 데이터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최근 공개한 '일본 방사능 오염' 지도와 관련해 일본 시민단체가 항의하고 나섰다. 민주당이 이 지도 제작에 사용했다는 해당 단체의 자료가 실제와 달리 '왜곡·변조됐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시민단체 '모두의 데이터' 공동대표 아베 히로미(阿部浩美)는 1일 보도된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에서 공개한 지도가) 우리 정보로 제작됐다는 건 사실에 반한다"며 이와 관련해 민주당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한국 여당 민주당의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2011년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발생에 따른 일본의 방사능 오염 지역을 표시한 지도를 공개하면서 "일본 '모두의 데이터'가 공개한 자료로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민주당이 공개한 지도엔 내년 도쿄올림픽 축구경기가 열리는 미야기(宮城)현 소재 미야기 스타디움과 야구·소프트볼 경기장인 후쿠시마현 소재 아즈마 구장 등도 방사능 오염 지역으로 표시돼 있다.

그러나 아베 대표는 "한국 민주당의 지도엔 후쿠시마 아즈마 구장 주변 토양에서 1㎡당 205만베크렐(㏃)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돼 있지만 올해 우리 조사에선 14만㏃로 자릿수가 하나 다르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가 일본 시민단체 '모두의 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했다는 동일본 지역 방사능 오염 지도 © 뉴스1

또 그는 "(한국 민주당의 지도처럼) 방사능 오염이 동심원 모양으로 퍼지는 것도 과학적으로 있을 수 없다"면서 "우리가 측정한 수치를 변조해 발표해 단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모두의 데이터' 측은 민주당의 일본 방사능 오염 지도 공개 뒤 해당 지도에 표시된 각 지역의 방사능 수치를 자체 데이터베이스(DB)와 대조해봤지만 "일치하는 수치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모두의 데이터'는 지난달 27일자로 민주당에 보낸 공동대표 및 사무국장 명의 서한에서 "우리 사이트의 정보를 인용하면서 사전 연락이나 확인을 하지 않았고, 사실과 다른 측정치를 공개·유포해 우리 단체·사이트의 신뢰성을 현저히 훼손했다"고 공식 항의하는 한편, 지도 작성 경위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모두의 데이터'가 보낸 서한 내용은 이 단체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모두의 데이터'는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시민들에게 방사능 오염 현황을 알리기 위해 결성된 전국 네트워크 단체. 현재 수도 도쿄도와 후쿠시마현 등 동일본 지역 17개 도·현(都県) 토양의 방사능 측정치를 지도와 함께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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