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만 정부 "신중국 수립 후 중국의 일부분인 적 단 한번도 없다"

문예성 2019. 10. 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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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인 1일 연설을 통해 대만에 대해 '평화통일, 일국양제(한나라 두가지 제도)'를 적용할 방침을 밝힌데 대해 대만 정부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시 주석은 신중국 건국 70주념 기념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대만과 홍콩 사안에 대해서는 평화 통일과 일국양제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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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권 수립 108년이 된 주권국"
"일국양제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
"중국 민주화개혁 조속히 추진해야"
【타오위안(대만)=AP/뉴시스】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작년 8월 12일 대만 타오위안(桃園)의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중남미 순방에 나서기 전 연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신중국 건국 70주년 기념일인 1일 연설을 통해 대만에 대해 '평화통일, 일국양제(한나라 두가지 제도)'를 적용할 방침을 밝힌데 대해 대만 정부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국양제는 양안관계에 대처하는 해결책”이 아니라면서 “이를 대만에 적용해서는 안되며 대만은 이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중화민국은 정권을 수립한지 108년이 된 주권국으로, 민주체제가 대만에서 번영하고 발전해 왔다"면서 "중국공산당 당국은 '신중국 건국 이후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 된 적이 한번도 없다'는 국제적인 현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위원회는 “중국공산당의 일당독재는 70년 넘게 지속됐다"면서 "이는 민주와 자유 및 인권의 가치에 위배되고, 본토 발전에 큰 위험과 위기를 가져다 줬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의 '단결 투쟁, 위대한 부응 및 통일’ 목소리는 과장된 군사적 구호에 불과하고, 지역의 평화와 세계 민주 문명을 심각히 훼손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만 민주화가 진행된 지 30년이 넘었다”며 “우리는 ‘바다 건너편 정부(중국 정부)'가 이번 계기(건국 70주년)을 통해 스스로 반성하고 민주정치 개혁을 조속히 추진하며 정치권리를 국민에게 돌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중국의 생존권, 발전권은 한 사람, 한 정당에 결정돼서는 안 되고, 과거 잘못된 정책 결책에 따른 역사적 비극이 다시 발생하게 해서도 안 된다”면서 "그래야만 인민들을 진정 행복해지게 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화민국 주권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우리 정부의 의지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우리를 위협하고 압박하려는 주장은 영원히 실현할 수 없음을 중국 당국에 분명히 전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베이징=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성루에 서서 신중국 건국 70주년 연설을 하고 있다. 2019.10.01


앞서 시 주석은 신중국 건국 70주념 기념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대만과 홍콩 사안에 대해서는 평화 통일과 일국양제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앞으로의 여정에서 우리는 홍콩과 마카오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유지하고, 양안 관계가 평화적인 발전을 할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면서 “전 중화민족은 조국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지는 열병식에서는 59개 제대의 장병 1만5000명, 전투기를 포함한 항공기 160여대, 군용 장비 580대가 동원됐다. 열병식에서는 미국 거의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최신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둥펑(東風)-41 등 위협적인 무기들이 대거 선보였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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