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들의 힘' 이용신 '달빛천사' OST 펀딩 13억 돌파

이지영 2019. 10. 1. 18: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텀블럭 캡처]

인기 애니메이션 ‘달빛천사’의 국내정식 OST 발매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이 5일만에 후원 금액 13억원(1일 오후 6시 50분 기준)을 훌쩍 넘겼다. 펀딩의 목표 금액은 3300만원이며 펀딩완료까지는 22일이 남았다.

가수를 꿈꾸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일본 애니메이션 ‘달빛천사’는 2004년 한국에서 방영되며 큰 인기를 모았다. OST도 사랑받았지만 국내 방영사인 투니버스가 제작한 오프닝곡 외에는 국내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았다.

이에 ‘달빛천사’ 주인공 루나(풀문)역을 맡았던 성우 이용신씨는 지난달 27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을 통해 ‘달빛천사’ 국내 방영 15주년 기념 국내 정식 OST 발매를 추진했다.

이씨는 “총 6곡을 노래했는데, 그 중 국내 방영사인 투니버스가 제작한 오프닝곡을 제외한 나머지 5곡은 일본곡이라 국내에 정식발매를 하지 못한 채 15년간 어둠의 경로에서 팬들 사이에 유통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씨는 지난 5월 이화여대 축제 무대에 올라 ‘달빛천사’ OST를 불렀고 이 공연 영상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씨는 “라이브 직캠영상이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달빛천사’ OST를 요청하는 팬들의 요구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커버 라이센스 비용과, 새로운 MR 제작, 편곡, 가창, 믹싱, 마스터링 비용이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펀딩사이트에 프로젝트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폭발적인 반응에 이씨는 지난 30일 ‘달천펀딩대박! 풀문용신 전격 심경고백!’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이씨는 “화력을 보여달랬더니 불을 지르시면 어찌하냐”며 “나도 15년을 기다렸지만 내 기다림보다 팬들의 기다림이 더 컸었던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