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5일 서초동 촛불집회 '더 넓게' 막는다

2019. 10. 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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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오는 5일로 예정된 '서초동 촛불집회' 관리를 위해 지난달 28일 촛불집회 당시 보다 더 넓은 지역의 교통을 통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5일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서초동 촛불집회)'의 집회가 예정돼 있어 집회 상황에 따라 반포대로와 서초대로의 교통이 통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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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초역 중심 남북 2km, 동서 1km 교통 통제 예정
이전 대비 참가자 수 늘어날 가능성↑.. 안전 최우선 두고 관리 예정
지난 10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경찰이 오는 5일로 예정된 ‘서초동 촛불집회’ 관리를 위해 지난달 28일 촛불집회 당시 보다 더 넓은 지역의 교통을 통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예상을 뛰어넘는 집회 인파가 몰려 자칫 다치는 사람이 생길 가능성을 미연에 막겠다는 취지다. 경찰은 집회장 주변의 불법 주차된 차량은 강제로 옮길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안전한 집회가 되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오는 5일 오후 6시로 예정된 ‘서초동 촛불집회’를 대비하면서 서초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4개 방면의 차량을 통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방안에 따르면 경찰은 서초역 북쪽으로는 서울성모병원까지, 남쪽으로는 예술의 전당까지의 도로의 교통을 통제할 예정이다. 동서 방면으로는 서쪽으로는 대법원 앞 서리풀 공원 앞부터, 동쪽으로는 교대역 앞까지를 교통 통제 예정 구간으로 설정했다.

경찰이 설정한 예비 교통통제 구역을 살펴보면 남북으로는 2.6킬로미터에 이르는, 동서로는 약 1킬로미터 가량의 도로가 대형 촛불집회의 장이 되는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반포대로 일대를 교통통제 가능 대상으로 보고 준비중이다. 당일 현장 상황에 따라 축차적으로 교통통제 범위를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차적’은 차례를 따라 대응 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포대로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도로로 반포대교를 포함해 예술의전당에 까지 이르는 도로를 가리킨다. 이 도로는 왕복 10차선 도로다. 경찰이 이전 대비 넓은 지역의 도로를 교통 통제 대상으로 삼은 것은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가 지난달 28일 몰려든 것과 무관치 않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도 깜짝 놀랄만큼 많이 왔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번주에는 ‘서초동 촛불집회’에 참가한 참가자수를 두고 정치권 공방이 빚어졌고, 청와대 등 정부에서도 ‘서초동 촛불집회’에 대한 반응을 내놓은 뒤라 이전 대비 더 큰 규모의 집회 인파가 몰릴 것이란 관측이 많다.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도 집회 당일 상경 버스를 예약하겠다는 신청도 적지 않다.

경찰은 집회 장소 인근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을 강제로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다수의 인파가 몰릴 경우 주정차된 차량 때문에 빚어질 수 있는 안전사고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들이 집회 공간에 서있게 되면 시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게 된다. 강제 이동 방안으로 고려중이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집회 당일 간이 화장실을 집회현장 인근에 설치하는 방안을 두고 서초구와 협의중이다. 지난달 28일 촛불집회 당시 인근 건물 화장실 앞에 긴 줄을 섰던 장면들이 공개되면서 화장실 문제 해결 필요성이 커진 탓이다.

한편 경찰은 5일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서초동 촛불집회)’의 집회가 예정돼 있어 집회 상황에 따라 반포대로와 서초대로의 교통이 통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5일 밤 ‘2019서울세계불꽃축제’도 여의도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히며 노선버스와 일반차량은 집회 행진, 행사 상황에 따라 우회및 통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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