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안끝났다' 9월 일본맥주 사실상 수입 중단 수준

김은령 기자 2019. 10. 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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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 맥주 수입이 사실상 중단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9월 일본 맥주 수입액이 6000달러(약700만원)에 그치면서 전년대비 99.9% 감소한 것.

한 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 여파로 국내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신제품 효과 등이 더해지며 성수기 국내 맥주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업계 마케팅 등에서 빠지면서 일본 맥주 수입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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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액 6000달러에 그쳐..전년비 99.9% 감소
맥주잔 /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지난 7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 맥주 수입이 사실상 중단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9월 일본 맥주 수입액이 6000달러(약700만원)에 그치면서 전년대비 99.9% 감소한 것. 수입 1위였던 일본맥주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전체 맥주 수입량도 크게 줄었다.

2일 관세청 수출입통계를 집계하는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9월(잠정치) 일본에서의 맥주 수입금액은 6000달러에 그쳤다. 전년 동월(674만9000달러)대비 99.9%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 순위도 1위에서 28위로 내려앉았다. 중국, 미국, 유럽 등 주요 맥주 수입국가 뿐 아니라 수입이 거의 없는 사이프러스, 터키, 슬로바키아에도 뒤진 수치다. 일본 맥주는 2009년 이후 1위자리를 한번도 내준 적이 없다가 지난 7월 불매운동이 시작된 후 3위로 밀렸고 8월엔 13위까지 내려온 바 있다.

수입 맥주의 4분의 1을 차지했던 일본맥주 수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맥주 수입액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9월 맥주 수입액은 1892만70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0% 줄었다. 맥주 성수기인 8월에도 22.1% 감소하며 3개월 연속 2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9월까지 누적으로도 전년대비 8% 감소했다. 추세대로라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맥주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맥주는 2010년대 중반 이후 크게 인기를 끌면서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왔다. 2014년 이후 4년만에 수입액이 245% 증가하는 등 연평균 60%씩 성장했다. 전체 맥주 시장에서의 비중도 약 20%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돼 왔다.

일본 맥주 불매운동 여파로 수입맥주 시장 자체가 줄어들면서 국내 맥주들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지난 8월 한 대형 편의점 업체에서 맥주 판매 1위는 카스, 3위를 테라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 여파로 국내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신제품 효과 등이 더해지며 성수기 국내 맥주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업계 마케팅 등에서 빠지면서 일본 맥주 수입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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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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