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정경심 교수 비공개 소환
선명수 기자 2019. 10. 3. 09:07
[경향신문]
조국 법무부 장관(54)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3일 조 장관 배우자인 정겸심 동양대 교수(57)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정 교수 소환은 검찰이 지난 8월27일 전국 30여곳에서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한 지 37일 만이다.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정 교수 소환이 이뤄지면서 검찰 수사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6일 딸(28)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로 정 교수를 기소해 재판에 넘겼지만 검찰 수사 착수 이후 정 교수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당초 정 교수를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으로 출입하게 해 사실상 ‘공개 소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최근 비공개 소환으로 방침을 바꿨다.
정 교수는 가족이 총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 자녀의 입시 관련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에게 사모펀드의 운용사의 설립과 투자사 등의 경영에 관여했는지와 자녀의 표창장 등 각종 상장·인턴십 위조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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