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제보 영상에 담긴 태풍 '미탁' 위력·피해
[앵커]
태풍 때마다 시청자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제보는 실시간 태풍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소중한 자료입니다.
이번에도 많은 시청자분께서 보내주신 제보 영상과 사진에는 태풍 미탁의 위력과 피해 실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요.
시청자 제보 영상과 사진을 박민경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리포트]
태풍 18호 미탁은 애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한반도를 빠져나갔지만, 거센 비바람을 짧은 시간 동안 퍼부어대며 큰 피해를 줬습니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화면 제공 : 시청자 이인혜 : "어우, 앞이 안 보여. 무서워."]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주택과 아파트가 침수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농경지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남 해남군 문내면 주민 : "이렇게 돼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망했네…."]
비닐하우스 시설 천장이 군데군데 휘어진 데다 구멍이 뚫려 안쪽에는 빗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산사태 피해도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밤사이 쏟아진 비에 무너져내린 토사가 마을 주택 3채를 덮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철도 공사 현장에선 철근이 엿가락처럼 휜 채 위태롭게 매달려 있고 강풍에 뜯긴 지붕은 근처 건물까지 날아갔습니다.
KBS에 보내주신 시청자 제보는 정확한 상황을 전달하고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미처 소개 못 한 제보도 재난 방송을 위해 소중히 활용하겠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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