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조민 "아빠 반대에도 인터뷰..고졸 돼도 상관없다"

박가영 기자 2019. 10. 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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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

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온갖 의혹과 거짓보도, 너무 잔인해..두 달째 논란 한복판에 첫 공식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조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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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통해 자신에 대한 의혹 직접 해명


조국 법무부 장관/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

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온갖 의혹과 거짓보도, 너무 잔인해..두 달째 논란 한복판에 첫 공식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조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조씨는 고교 시절 논문제1저자 등재의혹, 동양대 봉사 표창장 의혹, 장학금 특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이날 조씨는 "검찰 수사 받고 있는 어머니(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걱정돼 나오게 됐다"며 "주변에서 어머니가 수사 중 저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어떻게 이것을 막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인터뷰에 응하는) 방법밖에 없겠다 싶었다"고 라디오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어준씨는 "수사 대상이 아닌 것 중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압수수색이 있던 날 모친이 쓰러졌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검찰은 '순 거짓말이고 허위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현장에 있던 사람으로서 당시 상황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씨는 이에 대해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할 당시)저는 제 방에 있었다. 검은 상의를 입은 수사관 한 분이 제 방으로 오더니 '어머니가 쓰러졌으니 119를 불러야 할 수도 있겠다'고 했다. 제가 어머니 방으로 갔을 때 어머니가 의식을 되찾은 상태였다. 어머니는 '기자들이 많으니 119는 부르지 말아라, 소동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고 하시고 방에서 쉬셨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정 교수가 쓰러졌다는 것을 '거짓말'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이런 보도는 사실 익숙해졌다. 검찰이 나쁜 사람으로 보이기 싫었나보다, 그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채널A가 '조국 딸 검찰 진술서, 집에서 서울대 인턴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그런 말 한 적 없고, 비슷한 취지의 말을 한 적도 전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조씨의 표창장이 위조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가족끼리 식사한 적도 있고, 제가 동양대에 갔을 때 방으로 불러서 용돈도 주셨다. 저를 되게 예뻐하셨다. 어머니와도 가까운 사이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 제출했다. 위조를 한 적 없다"고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본인이 기소되고 대학, 대학원 입학이 취소돼 고졸(고등학교 졸업)이 되면 어떡하냐'는 질문에 "억울하다.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고졸 돼도 상관없다.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 의사가 못 된다고 해도 다른 일을 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씨는 아버지인 조 장관이 이번 인터뷰를 반대했다며 "아버지 반대가 심해서 오늘은 물어보지 않고 그냥 왔다"며 "부모님에겐 항상 어린 딸이라 걱정이 많지만 저는 이제 성인이고, 이건 제 일이기도 해서 이 부분은 부모님을 통하지 않고 제 입장을 직접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는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 된 기분이다. 개인적으로 잔인하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많이 억울하고, 온종일 울기도 했다. 이제는 꼭 이겨내자고 매일 다짐하고 있다"며 "해명을 믿지 않는 분들에겐 전할 말은 없다. 안 했다고 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 기소가 된다면 법정에서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할 것이고, 제 삶도 새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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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 정단비 인턴 beforesunris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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