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찬반' 세대결 양상..내일 서초동 촛불 규모 주목

고가혜 2019. 10. 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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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예정인 '제8차 검찰개혁 촛불집회'와 관련, 지난 3일 열린 맞불 성격의 대규모 광화문 집회가 어떤 자극제가 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참가인원 규모, 청와대 앞 '폭력집회'로 변질된 광화문 집회와 달리 예전처럼 평화집회가 계속될 것인지 등이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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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광화문집회..300만~500만명 참석 주장
나경원 "서초동이 200만명이면 우리는 2000만명"
5일 8차 서초동 집회 예정..참가 규모 확대 주목
입건 0명..46명 연행 광화문집회와 차별화 관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의 '문재인 정권 규탄 10.3 국민 총궐기가 열린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가 참가자로 가득차 있다. 2019.10.03.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고가혜 기자 = 이번 주말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예정인 '제8차 검찰개혁 촛불집회'와 관련, 지난 3일 열린 맞불 성격의 대규모 광화문 집회가 어떤 자극제가 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참가인원 규모, 청와대 앞 '폭력집회'로 변질된 광화문 집회와 달리 예전처럼 평화집회가 계속될 것인지 등이 관전 포인트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는 오는 5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본집회에 앞서 사전대회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보수단체 연합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는 전날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집회에 300만~5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도 약 300만명 이상이라는 추산을 내놓았다.

실제 이 집회로 정부서울청사부터 숭례문까지 양방향 대로는 모두 통제됐고, 집회 참가자들이 서울시청까지 빽빽이 늘어서 인터넷이 먹통이 되기도 했다.

이 같은 결집은 지난달 28일 서초동에서 진행된 촛불집회가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연단에 올라 "이 광화문이 서초동보다 훨씬 많다. 그들이 200만명이면 우리는 2000만명은 왔다"는 발언을 한 점 등이 근거다.

이는 지난달 28일 여권에서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에 150만~200만여명이 참석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당시 한국당은 '페르미 기법' 등을 동원해 5만여명에 불과하다고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또 일각에서는 서초동 집회 당일 인근에서 진행된 '서리풀 페스티벌' 참여자들이 집회참여 인원에 함께 추산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구 지자체는 이 행사가 서초역을 기점으로 집회 장소와 반대 방향에서 진행되고 행사 자체의 성격이 달라 참여인원이 섞였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7차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촛불집회에 수많은 인파가 모여 있다. 오른쪽은 불꺼진 대검찰청.2019.09.28. misocamera@newsis.com

이번 광화문 집회가 서초동 집회에 견줄만큼 많은 인원을 운집시키면서, 이번 주말 또 다시 예고된 서초동 촛불집회의 참석 인원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첫 집회에는 불과 600명이 참석했지만 조 장관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면서 참가자 수도 점차 늘었다. 지난달 21일 열린 6차 집회에는 3만5000명이 참석하더니, 지난달 28일 7차 집회에서 그 참가인원이 100만명 이상으로 추산(주최측 주장)되는 등 폭발적으로 늘었다.

특히 이처럼 규모가 폭증하면서도 집회 중 폭력행위 등으로 인한 입건자가 '0명'이어서, 한차례 집회에 46명이 연행된 전날 광화문 집회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한편 경찰은 양측 집회에 대한 집회 추산 인원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달 3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인원을 공개했을 경우 여러 가지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비공개 방침을 전했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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