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서울대병원 서정욱 교수, 나경원 대표 자녀 제1저자 포스터 질문은 즉답 피해

김양균 2019. 10. 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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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서정욱 교수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의 서울대의대 인턴 과정 중 학회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이 오른 것과 관련,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과는 다른 답변을 내놨다.

-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는 2014년 서울대의대에서 인턴생활을 하다 이듬해 학회에 제1저자로 포스터를 발표했다.

왜 나 대표의 자녀가 포스터에 제1저자로 올랐는지는 그에게 어떻게 연구를 하게 됐는지 물어 그 대답에 따라 적절성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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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서정욱 교수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의 서울대의대 인턴 과정 중 학회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이 오른 것과 관련,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과는 다른 답변을 내놨다. 

4일 오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장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서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따발총’ 질의에 진땀을 흘렸다. 다음은 기 의원과 서 교수간의 문답. 

- 지인에게 부탁을 받고 고교생을 논문에 투입한 적 있나.

있다.

- 직접 많이 있나.

그렇다. 

- 나경원 원내대표 자녀는 2014년 서울대의대에서 인턴생활을 하다 이듬해 학회에 제1저자로 포스터를 발표했다. 해당 포스터를 둘러싼 논쟁이 있다. 포스터 제1저자는 해당 논문의 대표성을 가진 저자로 착각하게 할 수 있다. 적절했다고 보나. 

그 내용을 적확히 알순 없지만 관계가 아주 없진 않다. 제1저자는 왜 이런 연구를 하는지에 대한 시작단계에서 참여해야 한다. 왜 나 대표의 자녀가 포스터에 제1저자로 올랐는지는 그에게 어떻게 연구를 하게 됐는지 물어 그 대답에 따라 적절성이 달라질 수 있다. 

- 일반적 추론을 말하는 것이다. 

의심은 할 수 있다. 

- 학자적 양심에 의거한 소견을 달라.

물어보고 답변을 하겠다. 

- 고등학생 수준이 어떤지 알 수 있지 않느냐. 답변 회피 아닌가.

고교생의 수준에 맞춰 어떤 일을 시킬지 시킨다는 의미다. 회피가 아니다.  

- 나 대표의 자녀가 발표한 연구 포스터 제목을 보라. 그게 고교생의 수준에서 제1저자로 포스터를 발표할 수 있다고 보는가. 

고교생 과학 경진대회에 가보면 과연 고교생이 할 만한 연구인지 의문이 드는 제목이 많다. 

- 조민씨의 논문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았나. (나 원내대표 자녀에게) 물어보고 답변하겠다는 논리라면, 마찬가지로 조 장관 딸에게 물어보고 답변하겠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유명인사의 자녀라 조사를 받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본다. 포스터는 최종 논문과 달리 가서 질문을 받고 그 포스터가 논문으로 나오기도 하고, 제외되기도 한다. 포스터는 연구의 한 과 정이다. 이런 이슈 때문에 연구에 참여하려는 젊은이들의 열정을 꺽진 말아야 한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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