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전신마비 환자, '뇌파+로봇 슈트'로 걷기 성공

2019. 10. 4. 19: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한 프랑스 청년이 뇌파를 감지해 움직이는 일종의 로봇 슈트의 도움을 받아 걷기에 성공했다고 AFP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리옹 출신으로 '티보'(Thibault)라고만 알려진 28세 청년은 4년 전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발코니에서 12m 아래로 추락했다.

이는 다시 아이언맨의 슈트와 같은 로봇 기계장치에 전달돼 실제 티보가 원하는 움직임을 구현하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뇌신경과 로봇 기계장치를 결합해 걷기에 성공한 전신마비 환자 '티보' [AF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한 프랑스 청년이 뇌파를 감지해 움직이는 일종의 로봇 슈트의 도움을 받아 걷기에 성공했다고 AFP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리옹 출신으로 '티보'(Thibault)라고만 알려진 28세 청년은 4년 전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발코니에서 12m 아래로 추락했다.

이로 인해 척수 손상을 입은 그는 어깨 아래가 모두 마비됐다.

프랑스 그러노블 알프스 병원과 생체의학 기업인 시나텍(Cinatech), CEA 리서치 센터 등은 뇌신경과학 등을 활용해 티보가 자신의 생각으로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티보의 뇌와 피부 사이에 2개의 기록장치를 심었다.

이를 통해 티보의 뇌 신호를 감지한 뒤 어떤 움직임을 원하는지를 알고리즘화했다.

이는 다시 아이언맨의 슈트와 같은 로봇 기계장치에 전달돼 실제 티보가 원하는 움직임을 구현하게 된다.

티보는 아바타와 비디오 게임을 통해 걷기와 물건에 손대기 등 기본적인 움직임을 연습했다.

'티보'의 뇌와 피부 사이에 심어진 기록장치 [AFP=연합뉴스]

티보는 수개월간의 연습을 통해 자신의 뇌 신호를 통해 걷기에 성공했다.

이같은 실험 결과는 '랜식 신경학'지에 실렸다.

티보는 "당신이 나와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몸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나는 나의 뇌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기를 바랐다"면서 "로봇 기계장치로 당장 내일 집에 갈 수는 없겠지만 내가 원할 때 걸을 수 있고 원할 때 멈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당장 이같은 장치가 대중적으로 활용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통해 환자의 삶과 자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전신마비 환자들을 위해 신경으로 작동하는 휠체어 등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pdhis959@yna.co.kr

☞ 이춘재, 모방범인 잡힌 화성 8차사건도 "내가했다"
☞ 정경심 재입원 "2004년 강도 피하다 건물서 추락…"
☞ "한밤중 바지와 속옷 벗고 꽃농장 돌아다니며…"
☞ 日 아베 "한국은 중요한 이웃…국가 간 약속 지켜야"
☞ 병무청장 "유승준, 국민 정서 감안하면 입국은…"
☞ 나경원 "한 줌도 안되는 조국 비호 세력의 기 눌러"
☞ "'의전실수' 외교관, 김현종 차장에 무릎 꿇었다"
☞ "키스해 주면 연봉 올려줄게"…성희롱 공무원 징계는
☞ "생선 어딨지?"…CCTV 속 中요리사 '몸개그'
☞ '효과는 높이고 위험은 없애고'…계단 걷기 운동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