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검사, 국감장서 "檢 '조국 수사'는 망신스러운 수사"

양민철 2019. 10. 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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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현직 검사가 국정검사장에 출석해 '망신스러운 수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는 오늘(4일) 경찰청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과의 질의에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편 임 검사는 오늘 현직 검사 가운데 처음으로 경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여러 의원에게 수 차례 호출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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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현직 검사가 국정검사장에 출석해 '망신스러운 수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는 오늘(4일) 경찰청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과의 질의에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홍 의원은 임 검사에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도 중요하지만 민주적 통제와 인권 수사가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하느냐",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건을 비롯해 검찰 특수부의 소위 먼지털이식 수사가 매우 비인권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연달아 던졌고, 임 검사는 두 질문에 모두 "당연하다"고 답했습니다.

홍 의원은 이어 "조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가 사문서 위조로 기소될 당시 공소장에 '날인 위조'로 들어갔는데, 최근엔 '컴퓨터 파일 위조'로 들어갔다. 특수부 수사에서도 이런 경우는 좀 이례적이지 않느냐"고 물었고, 임 검사는 "망신스러운 수사"라고 짧게 대답했습니다.

한편 임 검사는 오늘 현직 검사 가운데 처음으로 경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해, 여러 의원에게 수 차례 호출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검찰 개혁'을 여러 차례 주장해 온 임 검사에게 의원들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의견과 함께 조 장관이 검찰 개혁의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지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습니다.

오늘 참고인으로 여러 차례 발언 기회를 얻은 임 검사는 "이번 정권에서 (검찰 개혁을) 잘할 수 있을까, 잘했으면 좋겠다는게 당연하면서도 처음에는 의문있었다", "검찰 수뇌부에 있는 상당수가 검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조국 장관이) 남편으로서 몰상식한 사람이면 장가를 못 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는 등 다양한 발언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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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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