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표창장 위조 안 해..압수수색 당시 어머니 쓰러져"

이지윤 2019. 10. 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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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오늘(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여러가지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표창장이나 인턴 증명서를 위조' 하지 않았고, '서울대 인턴을 집에서 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자신 때문에 어머니 정경심 교수가 하지도 않을 일을 책임질까봐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면서 압수수색 당시 어머니가 쓰러져 119를 부르려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이 오늘(4일) 아침 TBS 라디오에 실명으로 출연해 표창장 위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조민/조국 장관 딸/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다가 제출했습니다. 위조를 한 적도 없습니다."]

서울대 인턴을 집에서 했다는 일부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조민/조국 장관 딸/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집에서 서울대 인턴 했다' 따옴표 안에 들어가 있는 이런 말을 한 적은 있습니까?) 없습니다."]

조 씨는 그러면서 자택 압수수색 당일 어머니인 정경심 교수가 쓰러졌다고 밝혔습니다.

[조민/TBS 김어준 뉴스공장 : "검은 상의를 입은 수사관 한 분이 제방으로 오셔서 '어머니가 쓰러졌으니 물을 좀 떠다 줘야 할 것 같다. 119를 불러야 할 수도 있겠다'..."]

조 씨는 설령 자신이 기소되거나 학위가 취소돼 고졸이 된다 하더라도 상관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조민/조국 장관 딸/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에 응한 이유는 어머니인 정 교수가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할 것 같아 걱정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민/조국 장관 딸/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제가 아무리 말을 해도 정작 어머니께서 수사를 받으시면서 그렇게 해 버릴까봐 좀 걱정이 많이 되고."]

이에 대해 검찰은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정 교수가 쓰러진 일이 있었고 절차에 따라 119을 부를 지 조 씨에게 물어본 일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조 씨의 인터뷰 내용은 지금까지 수사한 결과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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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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