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버릇' 발언에 이채익 '윽박'까지..막말·고성·삿대질 오간 국감

천금주 기자 입력 2019. 10. 5. 07:53 수정 2019. 10. 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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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정감사에서도 막말과 고성이 여지없이 오갔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민 청장에게 "내가 알기로 헌정 역사상 대검이든, 경찰청이든 현장 국정감사를 하면서 정치적 퍼포먼스로 제출한 고발장을 덥석 받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어디서 배운 버릇이냐"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은 "어디서 배운 버릇이라니?"라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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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정감사에서도 막말과 고성이 여지없이 오갔다. 이를 본 국민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경찰정 국정감사에 민갑룡 경찰청장을 증인으로 불렀다. 이날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전날 열린 광화문광장 집회 주최 측에 내란 선동 혐의가 있다며 민 청장에게 고발장을 전달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민 청장에게 “내가 알기로 헌정 역사상 대검이든, 경찰청이든 현장 국정감사를 하면서 정치적 퍼포먼스로 제출한 고발장을 덥석 받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건 질의가 아니라 발언”이라고 지적했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의원을 제지하며 “발언이 끝나면 얘기하라”고 했다.

전 위원장의 중재에도 김 의원은 이재정 의원에게 “가만히 있어라”라고 소리를 질렀다. 김 의원은 또 “어디서 배운 버릇이냐”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은 “어디서 배운 버릇이라니?”라며 항의했다.

김 의원도 지지 않고 “동료의원들이 질의하는 그 순간에 왜 끼어드냐”며 “내가 여러분(여당 의원)에게 질의하고 있는 거냐. 민 청장에게 질의하고 있었다. 참 형편없다”고 반박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과부터 해라. 어디서 그런 말이 나오냐”며 고함을 질렀다. 이에 김 의원은 홍 의원에게도 “어디서 이렇게 버릇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냐”고 맞받아쳤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도 참고인으로 출석한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에게 호통을 쳤다. 임 검사는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 부인을 통해 담당 검사와 조 장관이 통화한 것은 몰상식한 행동이 아니냐’는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의 물음에 “법무부 장관으로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남편으로서 그렇게 몰상식한 사람이었다면 장가를 못 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를 듣고 있던 의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때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증인은 일관성이 없다”고 소리쳤다. 여당 의원들이 “참고인한테 뭐 하는 거냐. 삿대질하지 말라”며 항의를 이어가자 이 의원은 “앉아서 듣기에 인내심에 한계가 느껴졌다”고 반박했다. 전 위원장도 “참고인에게 윽박지르면 안 된다”며 제지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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