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일대 집회 참가자 인산인해.."검찰 개혁하라"

이승진 2019. 10. 5. 16: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일 대검찰청과 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동 일대에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집회 참가자들이 운집했다.

이날 오후 4시 본 집회를 두 시간여를 앞둔 시간임에도 서초역을 중심으로 검찰청 쪽으로 이어지는 반포대로 400m 정도가 집회 인파로 가득찼다.

집회 참가자들은 촛불문화제는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인 만큼 검찰청과 중앙지검 인근부터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8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가 5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역 사거리에서 열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이정윤 기자] 5일 대검찰청과 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동 일대에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집회 참가자들이 운집했다.

이날 오후 4시 본 집회를 두 시간여를 앞둔 시간임에도 서초역을 중심으로 검찰청 쪽으로 이어지는 반포대로 400m 정도가 집회 인파로 가득찼다.

집회 참가자들은 촛불문화제는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인 만큼 검찰청과 중앙지검 인근부터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본 집회를 두시간 앞뒀음에도 참자가들은 지난주 촛불문화제 때와 비슷한 모습으로 거리를 메웠다.

집회 참가자들은 부산과 대구, 광주, 강릉 등 전국에서 버스를 빌려 상경하고 있어 집회가 시작할 때쯤이면 반포대로를 비롯해 서초역을 중심으로 교대역 방면과 서초대로 일대도 참가자들로 가득 찰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개천절에 열린 보수 집회 때문에 지난주 토요일 집회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서초역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사방으로 무대를 설치해 집회를 연다.

이날 주최측은 참가자수를 둘러싼 논란을 피하고 집회의 의미를 강조하겠다는 이유로 주최측 추산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참가자들은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집회를 찾은 부모부터, 대학생, 중ㆍ장년층까지 다양했다. 미국에서 거주하다 잠시 한국을 찾았다는 헨리 킴(88) 씨는 "통일의 길이 눈 앞에 있는데 자유한국당은 이를 막고 있다"라며 "검찰개혁 역시 남북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 집회를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서초동을 찾은 최현주(45)씨는 "평소 검찰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알고 있었는데 마침 서초동 집회가 있어 조카와 함께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기남(57)씨는 "개천절 광화문 집회를 보고 동력이 필요하다고 느껴 참석하게 됐다"라며 "오늘 집회에는 이러한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지난주보다 2~3배 더 모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이번 촛불문화제는 지난달 21일, 28일에 이어 세 번째 열리는 주말 집회로, 참가자들은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구호를 재차 외칠 예정이다.

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박 전 대통령 무죄 석방과 조국 규탄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한편 촛불문화제가 집회 무대와 불과 500m 떨어진 서초경찰서 부근에서는 우리공화당이 낮 12시30분부터 '태극기 집회'를 진행중이다.

이날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촛불문화제 집회 장소를 지나는 과정에 "조국 *새끼" "빨갱이들은 북한으로 가라" 등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에게 욕설을 내뱉어 한 때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보수 성향 자유연대도 지난주에 이어 오후 5시부터 서초역 6번 출구에서 '조국 구속ㆍ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연다.

우리공화당과 자유연대는 집회에 각각 5만명, 1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