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집회, '태극피켓' 등장 눈길.."보수 전유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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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서초동 일대 촛불집회 현장에 '태극피켓'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태극기는 '친박' 등 보수 진영 집회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는데, 이와 다름 없는 시위 도구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 현장에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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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 상징으로 되찾아오자는 의미"
광화문집회 '숫자' 반격에 재반격 모양새
시민도 호평.."가슴 벅차..애국심 생긴다"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5일 서울 서초동 일대 촛불집회 현장에 '태극피켓'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태극기는 '친박' 등 보수 진영 집회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는데, 이와 다름 없는 시위 도구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집회 현장에 등장한 것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사전집회가 시작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 주최의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참가자들 손에는 '태극피켓'이 들려 있는 모습이 쉽게 목격됐다.
이 피켓은 앞면에는 태극문양이, 뒷면에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문양 중 하나가 인쇄돼있다.
같은 시각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는 우리공화당과 자유연대 측 집회 참가자들은 펄럭이는 대형 태극기 깃발을 들었는데, 범국민시민연대 측도 오후 6시부터 본집회를 시작하며 천으로 된 대형 태극기 1장을 참가자들이 들어 올리는 퍼포먼스를 계획했다.
이날 주최 측은 태극피켓 10만장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호 범국민시민연대 언론담당은 "보수세력이 태극기를 선점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태극기를 민주시민의 상징으로 되찾아오자는 의미에서 준비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난 3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들의 대규모 집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서초동 시위(참가자)가 200만이면 우리는 2000만"이라며 '숫자 반격'에 나선 것을 이번엔 서초동 촛불집회 측이 '태극피켓'을 만들면서 재반격에 나선 모양새다.
태극피켓을 받아든 검찰개혁 촛불집회 참가자들도 호평 일색이었다.
김형균(27)씨는 "수구·뉴라이트 극우가 태극기를 전유물인 양 활용하는 게 가슴 아팠는데, 많은 시민과 함께 의미를 되살리는 기회가 생겨 가슴이 벅차고 애국심이 다시 생기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최소연(27)씨는 "태극기의 안 좋은 이미지를 다시 (회복하고) 의미를 되찾아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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