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혁 촉구"..서초역 사거리 가득 메운 촛불집회

김지숙 2019. 10. 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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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5일)도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 서초동에서 열렸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숙 기자, 본집회가 끝났을 시간인 것 같은데 아직도 참가자들이 많이 남아있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준비된 일정이 이제 곧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것 같은데요,

하지만 지금도 많은 시민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사이, 서초역에서 강남고속터미널 방면 왕복 8차로가 시민들로 꽉 찼는데요.

이 곳뿐 아니라 교대역 방면, 예술의 전당 방면 등 서초역 사거리 모든 방향이 집회에 참가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지금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집회는 시민과 초청 연사 발언, 공연 순으로 큰 충돌 없이 진행됐는데요.

다만 저녁 6시쯤 보수단체 측 집회 현수막이 촛불 집회 한가운데에서 펼쳐져 양측 참가자들 사이에 한때 실랑이가 일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5일) 집회가 지난번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큰 것 같군요?

[기자]

네, 주최측은 집회 참가 인원을 추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참가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도 확실히 지난 주말 집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지난주 축제가 열렸던 예술의 전당 인근까지 집회 참석자들로 가득 찼고, 서초대로도 교대역 사거리 너머까지 집회 인파가 이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 가운데는 가족 단위 참가자도 있었고, 친구 손을 잡고 나온 학생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시민들은 이번에도 '검찰 개혁'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또 조국 법무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조 장관에 대한 수사를 편파적으로 하는 게 아니냐고 비판한 참가자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언론을 개혁해야 한다는 구호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주최 측은 궁극적으로 검찰 개혁이 이뤄질 때까지 집회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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