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모인 촛불 집회..더 커진 '검찰 개혁' 요구

오대성 2019. 10. 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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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방 보신 것처럼 오늘(5일)은 지난주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집회에 나섰습니다.

그만큼 검찰개혁에 대한 시민들의 압박이 거세진 겁니다.

조국 장관 수사에 대한 검찰의 부담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몰 시간 직전의 서울 서초동 일대.

'검찰 개혁' 촛불 집회 본행사가 시작할 무렵 이미 서초역 사거리 주변 네 방향 도로가 모두 수백 미터씩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날이 지면서 시민들은 더 모여들었고 경찰의 통제선도 지난주보다 훨씬 넓어졌습니다.

서초대로는 대법원 앞부터 교대역 사거리를 지나 강남역 못미처 서초1교까지 왕복 6, 7차선, 1.6km 구간이 집회 참가자들로 메워졌고, 또 반포대로는 서초경찰서 앞부터 서초역 사거리를 지나 예술의 전당 부근까지 왕복8차선 1.4km 구간에 걸쳐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참가자들은 더 커진 함성으로 검찰 개혁과 조국 장관 수호를 외쳤습니다.

[송민철/충남 천안시 : "정치적인 것을 떠나서 중립적인 위치에서 공정한 수사를 원합니다. 그렇게 해서 공평한 사회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서민수·황신원/서울시 구로구 : "국민의 위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검찰에 반대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바른 방향으로 갈 때까지 계속 나올 생각입니다."]

이번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보수 집회의 상징처럼 된 '태극기'를 되찾아 온다는 의미로 대형 태극기를 펼쳐 파도 타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이 최근 내놓고 있는 자체 개혁안에 대해서도 참가자들은 '겉치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성훈/경기도 오산시 : "(검찰이) 본질적인 개혁안은 내놓고 있지 않다, 검찰은 형식적으로 검찰 개혁안을 내놔서 국민들이 다 뭔가 개혁이 되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데."]

지난 주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모인 가운데 경찰은 서초동 일대에 88개 중대 5천여 명을 배치해 사고에 대비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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