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지막 中스마트폰 공장 직원에 갤럭시S10 선물

2019. 10. 7. 1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중국 내 마지막 스마트폰 생산 기지인 광둥성 후이저우(惠州)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7일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후이저우 스마트폰 공장 운영을 멈췄다.

최근 위챗 등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후이저우 삼성전자 공장 직원들의 '마지막 출근' 사진과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 시장 실적 부진으로 삼성전자는 계속 중국 내 생산 시설 가동을 감축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둥 후이저우 공장 가동 중단..中누리꾼 "양심적 기업"
"무수히 많은 가정 먹여 살린 삼성, 안녕" 후이저우 삼성 공장 퇴직 직원이 자신의 위챗 계정에 올린 게시글. [중국 시나닷컴 마이크로블로그 캡처]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삼성전자가 중국 내 마지막 스마트폰 생산 기지인 광둥성 후이저우(惠州)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7일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후이저우 스마트폰 공장 운영을 멈췄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조치가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후이저우 공장 운영이 멈추면서 이곳 직원들도 대거 직장을 떠나게 됐다.

최근 위챗 등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후이저우 삼성전자 공장 직원들의 '마지막 출근' 사진과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회사를 떠나는 직원들에게 퇴직위로금 성격의 경제 보상금을 제공하는 한편 모든 직원에게 최신형 스마트폰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10년 이상 20년 미만 근속 직원은 갤럭시S10을, 20년 이상 근속 직원은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을 각각 한 대씩 '선물'로 받았다.

10년 미만 근속 직원들에게는 갤럭시A8이 제공됐다.

한 퇴직 직원은 자신의 위챗 계정에 "10월 3일. 후이저우 삼성전자는 해산했다. 모든 제조 기업은 무수한 가정을 먹여 살렸다. 안녕 삼성."이라는 글을 남기며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많은 중국 누리꾼들은 삼성전자가 떠나는 직원들까지 마지막 순간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면서 '양심적 기업'이라고 칭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2년 후이저우 휴대전화 공장을 세웠다. 2006년부터 스마트폰을 생산했다.

2017년 후이저우 공장은 6천257만 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 물량의 17%에 해당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 실적 부진으로 삼성전자는 계속 중국 내 생산 시설 가동을 감축해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선전(深<土+川>) 통신장비 공장을 폐쇄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톈진(天津) 휴대폰 공장에서도 철수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까지만 해도 20%의 시장 점유율로 중국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가성비'를 앞세운 샤오미,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토종 브랜드의 약진 속에서 최근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 미만으로 내려앉았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70만대를 출하해 0.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국 생산 시설이 없는 삼성전자는 향후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A 시리즈를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제작해 중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cha@yna.co.kr

☞ 류현진 "기선제압 실패, 홈런 맞은 뒤 정신이…"
☞ 빌라 앞에 신생아 버린 20대 여성 잡고보니
☞ 조국 압수수색 여검사, 외모 비하에 신상 노출돼
☞ "아내가 4명이라"…대금 이중 수금해 꿀꺽한 남성
☞ 만취 17살에 운전시킨 40대…2명 숨지고 5명 부상
☞ 열쇠 꾸러미 들고다니며 남의집 무단침입 검침원들
☞ 정경심, 딸 서울대 인턴 활동 동영상 공개
☞ 어따대고 vs 얻다대고 맞는 말은?…헷갈리기는 맞춤법
☞ '땅콩회항' 박창진 MBC 앞 1인시위 나선 이유
☞ 웃음바다 된 MLB 감독 기자회견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