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번 주말 '조국 집회' 취소.."앞으로 與 방침 따라 판단"

박준호 2019. 10. 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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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장외투쟁에 힘을 쏟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12일 예정된 대규모 집회를 돌연 취소했다.

당은 9일 출입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 "자유한국당은 문정권의 헌정유린중단과 조국파면을 위한 광화문집회를 10월12일에 개최하려고 하였으나, 시민사회단체에서 자발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9일 광화문집회에 많은 국민께서 참여하실 것으로 예상되어 12일 집회는 취소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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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9일 광화문집회에 많은 국민 참여 예상"
12일 광화문·서초동 장외집회 '세대결' 무산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단식중인 이학재 의원을 비롯한 당원들과 시민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0.03.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장외투쟁에 힘을 쏟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12일 예정된 대규모 집회를 돌연 취소했다.

당은 9일 출입기자단에 메시지를 보내 "자유한국당은 문정권의 헌정유린중단과 조국파면을 위한 광화문집회를 10월12일에 개최하려고 하였으나, 시민사회단체에서 자발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9일 광화문집회에 많은 국민께서 참여하실 것으로 예상되어 12일 집회는 취소하였다"고 밝혔다.

당은 이번 주말에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을 위한 광화문 집회'를 당 차원에서 준비하기로 한 바 있다. 12일 당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서초동 집회'도 열릴 예정이라 보수와 양측 간 세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당은 한글날인 9일 휴일에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시민사회단체 차원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번 주말에는 장외집회를 열지 않기로 방침을 선회했다. 이 같은 집회 취소는 황교안 대표가 제안해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보수 진영에 한글날 집회 참여를 독려해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가 주최하는 9일 집회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박맹우 당 사무총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매주 주말마다 장외집회를 열 계획을 하고 있었으나 이번 주말은 개최하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다"며 "당대표가 장외투쟁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남은 집회를 모두 취소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장외집회 개최 여부는 그때 그때 상황을 봐가면서 민주당의 집회 방침 등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투쟁을 하고 있다. 장외투쟁을 한다"며 "그렇지만 원내에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원내투쟁도 강화하겠다. 민부론(民富論)을 통해서 정책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광화문집회'와 '서초동 집회'를 둘러싼 세대결 경쟁을 비판하는 지적에 대해선 "숫자로서가 아니라 국민들의 마음이 분노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지금 숫자 싸움하는 곳은 어딘가"라고 민주당을 에둘러 비판했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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