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욕설 논란에 與 "사퇴해라" "한번이 아니다"

한민선 기자 2019. 10. 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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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앉았네. XX 같은게"라고 욕설을 해 논란이 불거졌다.

당사자인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 위원장 발언 논란에 대한 김종민 의원 발언"이라며 "위원장님 발언에 대해 제가 기분 나쁜게 문제가 아니고, 이런 계기를 통해서 회의진행 하실 때 위원들은 흥분하더라도 위원장님은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흥분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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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국감장서 "웃기고 앉았네. XX 같은게"..김종민 "흥분을 가라앉히는 역할 해달라"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국 청문회 관련 발언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앉았네. XX 같은게"라고 욕설을 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위원장은 흥분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해달라", "이런 표현이 한 번이 아니다"라며 여 위원장을 비판했다.

여 위원장은 지난 7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원회 서울·수원고등검찰청과 수도권 지방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과 관련해 많이 고발돼 있는데 이 역시 순수한 정치 문제"라며 "검찰에서 함부로 손 댈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로 보임됐던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의원회관 내 채 의원 사무실에 감금한 혐의로 고발됐다.

항의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듣기 싫으면 귀를 막아라. 원래 민주당은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하고 싶은 말만 하잖아"라고 했다. 이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상규 위원장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위원장 자격이 없다, 간사님이 제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 의원장은 김 의원에게 "누가 당신한테 자격 받았어? 웃기고 앉았네. XX 같은게"라고 욕설을 중얼거렸다. 이어 "회의를 진행하는 건 위원장의 권한"이라며 "필요없는 주장은 안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당사자인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 위원장 발언 논란에 대한 김종민 의원 발언"이라며 "위원장님 발언에 대해 제가 기분 나쁜게 문제가 아니고, 이런 계기를 통해서 회의진행 하실 때 위원들은 흥분하더라도 위원장님은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흥분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드린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공식 트위터 계정에 "동료의원에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과 욕설도 내뱉었다"며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트렸고 최소한의 도덕도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상규 위원장은 이미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했다"라며 "더 지탄을 받기 전에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 위원장은 욕설도 문제지만 사실상 패트(패스트트랙) 수사하지 말라고 압박한 것은 더 큰 문제"라며 "그런데 이런 표현이 한 번이 아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사라진 고문 가해자들' 방송 내용 일부를 전했다. 이 방송에서 여 위원장은 간첩조작사건 판결 관련 제작진과 전화 인터뷰 중 "웃기고 앉아 있네 이 양반 정말"이라고 답한 바 있다. 여 위원장은 1980년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안전기획부가 당시 서울시경 정보과에서 근무하던 석달윤씨를 고문 수사를 통해 간첩으로 조작한 사건의 1심 담당 판사다. 여 위원장은 석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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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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