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혁 美 아그레망 언제쯤..홍콩 언론 "美 정치상황 때문"

이우승 2019. 10. 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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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주미 한국대사 지명자가 두 달 동안 미국 정부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에 대한 미정부의 불만표시라기보다는 미 내부의 복잡한 정치상황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전했다.

SCMP에 따르면 한국 외교가에서는 미정부의 아그레망 지연을 놓고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에 대한 보복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미국 정치외교 전문가들은 "보복성 아그레망 지연은 아닐 것"이라며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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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째 지연.. SCMP "지소미아 파기에 대한 美 불만 표시 아닐 것"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 지명자가 두 달 동안 미국 정부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에 대한 미정부의 불만표시라기보다는 미 내부의 복잡한 정치상황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전했다.

SCMP에 따르면 한국 외교가에서는 미정부의 아그레망 지연을 놓고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파기에 대한 보복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미국 정치외교 전문가들은 “보복성 아그레망 지연은 아닐 것”이라며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미 국익연구소(CNI) 해리 카지아니스 한국담당국장은 “한국과 일본에 미국이 분명하게 불만을 갖고 있다고 보이지만, 양국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과 같은 미국 내부적인 정치의 복잡성에 미정부가 더 큰 관심을 가진 것 같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리 신미국 안보센터(CNAS) 연구원도 “지소미아 파기에 대한 미국 정부의 불편함 때문에 임명이 지연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하나의 원인일 순 있어도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국 외교관도 해리 국장의 의견을 지지하면서 “미국 정부가 며칠 내로 이 대사 지명을 승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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